- 한국의 100대 명산 중 63위 경남 통영시 사량도 지라산 산행 입니다.
- 2022년 2월 10일. 통영 가마치 도선장-금평항-버스로 이동. 근복개 출발-지리산 정상-불모산-가마봉-옥녀봉-사량면사무소 코스
- 경남 통영시 사량면 사량도 지리산 산행 4번째 입니다. 사량도는 고등학교 친한 친구의 고향이라 항상 가깝고 친근하게 느껴지는 고향 같은 섬 입니다. 오늘 우연하고 갑작스런 기회로 지리산을 찾았습니다. 통영까지 버스로 3시간 가량 이동 후 가마치 여객터미널에서 카페리호를 타고 통영 윗섬 금평항에 하선 합니다. 여기서 다시 버스로 근복개 고개까지 이동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 산행 입구에서 바로 오르막 구간이 시작되며, 제법 가파른 길을 1키로 정도 올라가면 사량도 지리산 능선 동쪽 끝 구간에 도착합니다. 첫번째 조망터 구간 입니다. 바위에 올라서 뒤쪽을 돌아보면 멀리 삼천포 화력발전소 굴뚝 연기가 첫번째로 눈에 들어 옵니다. 고향의 발전소 참으로 애증의 존재입니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범이지만, 시골의 작은 소도시에 제대로된 일자리를 만들어준 첫번째 기업이라 참으로 만감이 교차하는 계륵같은 존재입니다. 그 화력발전소가 제일 먼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이어서 주변의 한려해상 바닷가의 아름다운 전경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남해 바닷가는 언제봐도 정겨운 풍경입니다. 어렸을적 매일 보던 무덤덤한 바다지만 이렇게 멀리 이사를 간 후, 산행을 하면서 바라보는 고향의 바닷가는 또다른 느낌과 분위기로 다가 섭니다.
- 이제부터는 좌측으로 사량도의 지리산 암릉 능선 구간을 진행하면서 섬 양쪽의 바닷가 조망들을 마음껏 구경하면서 즐겁게 산행을 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섬 산행, 바닷가 능선 산행 구간 입니다. 지금까지 섬 산행과 바닷가 주변 산행을 제법 했지만, 나름대로는 이곳 한려해상 국립공원 구간이면서, 산림청 100대 명산에 포함된 사량도 지리산 구간이 최고의 산행지라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곳 능선길은 특히 날카로운 바위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바다와 섬, 바위 구간과 암릉산행의 조건들이 모두 갖추어져 있는 멋진 구간 입니다. 눈이 지루하거나 방심할 틈이 없습니다. 그냥 멋있고 아름다운 그 자체의 섬산행 능선 구간 입니다. 여건들이 비슷한 산행 구간은 전국에 꽤나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곳 사량도 지리산 능선 산행은 그 어떤 곳과도 비교 불가하는 색다른 맛과 멋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정확히 설명하기 어렵지만 한번 산행을 직접 경험해 보시면 알게 됩니다.
- 이런 날카로운 암릉 능선 구간을 2키로 정도 이동하면 정상인 지리산에 도착 합니다. 블랙야크 인증을 하고, 잠시 주변을 둘러 봅니다. 사량도 지리산 정상의 조망은 언제봐도 멋집니다. 또 언제 다시 방문할 기회가 올지는 몰라도 오늘 그냥 원없이 바다와 섬들을 눈에 담아 봅니다. 다시 능선길로 달바위와 불모산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과거의 이곳 지리산 산행때와는 뭔지 모를 변화가 있습니다. 위험한 바위 구간을 비롯해 하강과 상승하는 특정 구간마다 데크길과 안전 로프 및 안내 표지와 안전 장비 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항상 과거의 산행을 기억하면 혹시 모를 매우 위험한 상황을 머리속에 그리던 등로길이 제법 있었습니다. 안전하게 등로길을 잘 정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편으론 스릴넘치는 산행코스를 잃어버린 아쉬움을 마음속에 조금은(?) 남겨 둡니다.
- 특히, 가마봉에서 옥녀봉으로 넘어가는 구간이 매우 위험한 구간이지만 두곳의 구름다리와 가파른 내리막 계단을 정비하여, 안전 펜스와 철제 다리 등을 설치하여 이제는 완전하고 안전한 산행코스로 정비 되었습니다. 다행입니다. 과거 이 지점의 하강 코스는 거의 군대 시절 유격 코스와 비견되는 매우 위험한 구간 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옥녀봉까지 무사하게 이동합니다. 이곳 사량도의 옥녀봉은 많은 전설들이 남아있는 바위 봉우리 입니다. 새로운 정상석이 멋지게 들어서 있습니다. 이제 부터는 본격적으로 하강하는 하산 코스입니다.
- 금평항까지 조심스럽게 내려가면, 사량면 사무소가 나오고 이곳이 사량도의 핵심 지역 입니다. 이곳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하산을 무사히 마치고 사량대교 방면으로 걸어서 이동합니다.
'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8. 계룡산 산행(16회) (0) | 2022.03.05 |
---|---|
60. 서대산 산행(2회) (0) | 2022.02.16 |
21. 두타산(동해) 산행(2회) (0) | 2021.07.18 |
99. 희양산 산행(2회) (0) | 2021.06.13 |
94. 미륵산 산행(2회) (0) | 2021.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