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300대 명산 중 255위 전남 강진 주작산 산행 입니다.
- 2022년 3월 26일(토) 충일산악회. 덕룡산 산행 후 능선길 따라 이동. 주작산 덕룡봉-작천소령-주작산 주봉(청룡봉)-주작산 자연 휴양림 코스
- 오늘 산행 코스는 소석문에서 덕룡산 정상을 다녀 온 후 능선길을 따라 계속 이동하면서 주작산 덕룡봉을 지나 작천소령 임도길에서 주작산 정상인 청룡봉을 찍고 주작산 자연 휴양림 방향으로 하산하는 코스 입니다. 흐린 날씨와 안개로 한치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덕룡산 동봉과 서봉을 지나서 덕룡주작 능선을 따라 계속 이동합니다.
중간에 수양리 방향으로 탈출하는 두번의 코스를 지나서야 겨우 바위능선 암릉길이 끝이 납니다. 정말 두시간 동안 힘든 바위 암릉 구간을 지났습니다. 수양리 방향 두번째 탈출로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습니다. 준비해간 김밥과 달걀과 사과반쪽으로 허기를 해결합니다. 다시 힘을 내서 능선을 타고 주작산 덕룡봉을 향해 이동합니다.
- 다행히 여기부터는 암릉구간이 끝나고 육산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조망은 터일 기세가 없습니다. 아침부터 점심시간을 지난 2시까지 날씨가 한결 같습니다. 잔잔한 안개비가 지속됩니다. 땅만보고서 바로 앞만 주시하면서 줄기차게 이동합니다. 다행히 덕룡산을 처음 오를때 보다는 조금 나아 집니다. 트랭글 지도를 간간히 확인하면서 제대로 진행하고 있나를 살펴가며 능선길을 이동합니다.
어느새 7키로 구간을 지난 후 트랭글 정상인증 소리가 울립니다. 주작산 덕룡봉이란 표시가 울립니다. 이곳은 덕룡산 암릉구간 능선길을 따라 일직선으로 이동하는 코스이지만 어느새 주작산으로 산 이름바 바뀌어져 주작산 덕룡봉으로 명칭이 나옵니다. 정확하게 어디부터가 덕룡산이고 주작산인지 구별도 안되고, 더더욱 오늘같은 안개가 낀 날에는 분간이 매우 어렵습니다.
아무튼 이곳에서부터 작천소령까지는 거의 2키로가 남지 않았습니다. 정상석 인증을 하고 바로 이동 합니다. 1키로를 더 전진한 후 하강하는 코스가 시작되고 드디어 멀리서 어렴풋한 임도길과 안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 저곳이 작천소령이고 능선길의 중간지점인 모양 입니다. 등로대로 방향은 잃어버리지 않고 제대로 잘 찾아 왔습니다.
- 참, 어렵고 힘든 산행입니다. 날씨가 너무 흐려 한치앞이 보이지 않고, 쌀쌀한 기온탓에 바람막이 패딩을 산행내내 착용하고 있습니다. 바람의 강도도 꽤나 쎄게 불어 제킵니다. 오늘 산행은 불편한 조건들이 모두 갖추어진 산행입니다. 그래도 강한 비를 피해서 다행입니다. 작쳔소령에 당도하니 시간이 2시30분이 지났습니다. 주작산 정상 이정표가 2.8키로로 표시됩니다. 잠시 땀을 식히고 물도 마시고, 간식도 먹으며 휴식 합니다. 주변 산우님께 여쭈어보니 지금부터의 산행길은 다소 편하다고 합니다.
임도길에서 다시 오르막을 올라 약 500미터을 이동하니 등고가 두륜산 방향과 주작산 방향으로 나뉘어 집니다. 좌틀하여 주작산 방향으로 하강하는 코스를 진행하니 다시 임도길이 나타나고 작은 등로길들이 있습니다. 이런 곳이 제대로된 등로 표시가 필요한 구간 입니다. 일단 얕은 오르막을 올라 작은 봉우리에 도착하고, 능선길을 따라 주작산 정상으로 이동하는 구간 입니다.
- 여기부터 조망이 조금씩 터이기 시작합니다. 다행입니다. 멀리 왔던 주작산 덕룡산 능선길을 살펴봅니다. 완전 바위암릉들이 뾰쪽뾰쪽 합니다. 어휴.. 저 산행 코스를 지나왔습니다. 정말 바위구간이 아찔합니다. 1키로 정도의 완만한 오르막 구간을 오르다 보면 정상인 청룡봉이 나타납니다. 와우. 이제야 비로소 오늘 봉우리들은 모두 다 올랐습니다. 힘듭니다.
간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합니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습니다. 주변의 산행꾼들에게 물어보면서 휴양림 방향을 안내 받습니다. 조망이 터인 김에 주변 경치를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강진 주변 마을들이 안락해 보입니다. 전형적인 농촌마을의 모습입니다. 정겨운 생각이 납니다. 1키로 정도 하강하니 임도가 나타나고, 주변을 살펴 휴양림 방향으로 이정표를 따라 하산 합니다. 하산길은 완만하고 걷기 좋습니다. 1시간 가량 이동해서 주작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하고, 산악회 버스로 이동합니다.
- 오늘 덕룡산, 주작산 능선 산행을 무사하게 완주합니다. 기분좋은 산행 이었습니다. 산행 조건은 좋지 않았지만 암릉과 험한 등로를 따라 덕룡, 주작산 산행을 완주하게되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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