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100대 명산 중 25위 제주도 한라산 산행 입니다. 3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80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5월 28일(토) 충일 산악회. 성판악 주차장-속밭 대피소-사라오름-진달래 대피소-백록담-삿갓 대피소-관음사 주차장 코스.
- 제주도 한라산 산행을 3번째 다녀 왔습니다. 언제나 쉽게 갈 수 없는 곳이 제주도 한라산 입니다. 한달전 충일 산악회에서 금토일 주말 일정을 예약하고, 뒤늦게 합류한 김만수 님과 함께 한라산 탐방을 떠납니다. 금요일 저녁 9시 20분에 산악회 버스를 타고, 3시간을 달려 여수 엑스포 터미널에 도착 후, 다시 골드스텔라 크루즈를 타고 5시간을 이동해 새벽녁에 제주항에 도착 합니다. 차와 배에서 1박을 하는 셈 입니다.
- 제주도가 그만큼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을 오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바다를 건너야 합니다. 그리고, 작년부터는 1일 한라산 탐방 인원 제한이 생겨 사전에 탐방 허가를 받아야 산행이 가능 합니다. 잠은 이동하는 크루즈에서 해결하고, 아침도 크루즈 안에서 간단하게 해결 합니다. 산악회에서 미리 다 준비를 한 덕분에 편하게 토요일 아침 8시에 제주항에 도착한 후, 버스로 이동해 9시경에 한라산 산행을 시작 할 수 있습니다.
- 일사 천리로 한라산을 오릅니다. 날씨도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이곳 한라산은 바람과 비로 인해 산행이 갑자기 취소된 경우가 매우 흔합니다. 어렵게 육지에서 시간을 할애해 제주도에 도착했는데, 일기가 급변하여 산행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저 역시 산악회 버스와 배로 제주도에 도착해 한라산 산행이 취소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럴때는 정말 난감 합니다. 시간과 돈과 산행 일정 등 모든 것들이 꼬일대로 꼬여 허망하기도 합니다.
- 모바일 탐방 허가서를 확인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한라산은 정상까지 9키로를 이동하고, 하산까지 8키로를 이동하는 산행 거리가 꽤 긴 산행 코스 입니다. 성판악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 4키로 정도 구간은 편한 트레킹 구간 입니다. 오르막 경사도 거의 없는 숲길 입니다. 정말 걷기 편하고 좋습니다. 참나무 숲과 다양한 식물들의 향기를 맡으며 기분좋은 숲길을 걷습니다. 속밭 대피소까지 아주 걷기에 좋습니다. 이후 사라오름 입구에서 좌틀하여 사라오름까지 왕복 1.2키로를 다녀 옵니다. 하지만 날이 메말라 사라오름 호수가 완전 말랐습니다. 이곳 제주도도 가뭄이 심한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라오름 전망대에서 제주시내의 멋진 조망을 감상하고 잠시 쉬어 갑니다.
- 한라산 탐방은 날씨가 90%을 좌우 합니다. 오늘은 맑고 신선하고 멋진 하늘을 볼 수 있어 완벽한 산행 입니다. 1년에 오늘같이 맑고 신선한 날에 산행을 할 수 있는 것은 큰 행운 입니다. 1.5키로 구간의 본격적인 오르막 구간이 시작됩니다. 하절기는 오후 1시까지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해야 정상인 백록담을 오를 수 있습니다. 제법 힘이 드는 구간 이지만 무난하게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 합니다. 아침에 식수를 제대로 준비못해 걱정을 했지만, 다른 등산객의 도움으로 물 한병을 어렵게 구할 수 있어서 안심합니다. 쉬어 갑니다.
- 여기부터 한라산 정상까지 돌계단과 나무계단을 열심히 올라가야 백록담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해발 1,800미터 구간을 지나면서 본격적인 한라산 정상부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뒤를 돌아보면 제주시내와 멀리 바닷가까지 아주 맑고 신선한 하늘과 경치를 구경 할 수 있습니다. 최고 입니다. 고산 지대의 고사목들과 작은 나무들 그리고 제주도의 거친 바람이 온몸을 맞이 합니다.
- 힘들고 어려운 구간이 시작되고, 마지막 고비를 지나야 한라산 정상을 맞이 할 수 있습니다. 한발 한발 올라서야 합니다. 드디어 정상부의 긴 줄이 보이기 시작 합니다. 역시 정상 인증을 위한 긴 줄이 50미터 정도 이어져 있습니다. 역시 이렇게 멋진 주말에 한라산을 찾은 많은 탐방객들이 정상 인증을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옆으로 돌아서서 간단하게 약식으로 인증을 마칩니다. 그리고는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 무거운 다리도 쉬어 가고, 물도 마시면서 체력을 보충 합니다. 중간 중간 이동식으로 간단하게 허기는 달랬지만 이곳에서 시간을 길게 쉬어 갑니다. 백록담 물이 조금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도 많이 가물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월의 한라산이 참으로 신선 합니다. 바람도 심하게 불지는 않습니다. 이 정도 날씨면 거의 100점에 가까운 날 입니다. 멋진 제주도의 경치를 마음껏 감상 합니다. 이런 맑은 날에 한라산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 입니다.
- 충분히 쉬어 가면서 하산은 관음사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하산길에서 앞쪽 평평한 능선길이 눈에 들어 옵니다. 출입이 금지된 지역이라 지금은 갈 수 없지만 참으로 완만한 경사지가 편하게 보이는 능선 입니다. 하산 초반 가파른 하강 코스를 꽤나 지나야 다소 누그러진 하강길이 나타납니다. 한라산은 자연 보호를 위해 1일 탐방 인원과 전체적인 등산코스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생각 됩니다. 아끼고 보호해야 합니다.
- 삿갓대피소까지 거친 하강길과 꾀나 심한 경사 구간을 내려와야 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본격적인 긴 거리의 돌계단, 너덜길 구간을 내려가야 합니다. 이즈음 15키로 구간을 만나면 정말 지루하고, 무릎이 시큰한 구간이 시작 됩니다. 긴 거리의 산행과 하강 구간의 계단과 돌계단이 무릎에 무리를 주게 합니다. 스틱과 무릎보호대를 하고, 속도를 줄여 내려가도 어렵습니다. 다리에 힘도 풀리고, 지루한 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쉴 곳만 찾게 됩니다.
- 김만수 님이 모노레일 길을 따라가면 흙길을 만나고, 무릎에 무리가 덜 간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모노레일 옆의 등사로를 따라 함께 몇키로를 내려가 봅니다. 정말 푹신 합니다. 오늘 완전히 돌계단의 하강구간과 육산의 하강구간을 제대로 체험 합니다. 너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정말 무릎에 확연한 차이를 몸소 느껴봅니다. 무릎 조심해야 합니다.
- 조심 조심 하면서 하산을 하지만 이곳 한라산 완주 코스는 쉽지가 않습니다. 매우 어렵고 무릎에 무리가 많이가는 산행코스 입니다. 조심 해야 합니다.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아 돌이 미끄럽지 않아 그나마 다행 이었습니다. 20키로를 지나 무사히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역시 한라산 산행이 많많치 않습니다. 다시한번 한라산 완주에 만족하며, 감사함을 느껴 봅니다. 휴식 시간 포함 7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인증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81. 가리왕산 산행(2회) (0) | 2022.06.12 |
---|---|
80. 두타산 산행(3회) (0) | 2022.06.06 |
78. 설악산 산행(3회) (0) | 2022.05.23 |
77. 바래봉 산행(2회) (0) | 2022.05.07 |
76. 반야봉 산행(3회) (0) | 2022.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