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대 명산은 활력이다

147. 문수산 산행(4대기관 100대 명산 완등)

남형윤 2022. 7. 9. 21:48

 

 

 

 

 

 

 

 

 

 

 

 

 

 

 

 

 

 

 

 

 

 

 

-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47위 경북 봉화의 문수산 산행 입니다. 처음 입니다.

- 월간 산 100대 명산 중 마지막 완등 입니다. 4대기관 100대 명산 완등한 역사적인 날 입니다.

 

- 2022년 7월 9일(토). 금강 산악회. 십승지 탐방단. 춘양중학교-583봉-840봉-987.1벙(문수지맥 분기점)-가부재-문수산 정상-축서사 코스로 다녀 왔습니다.

 

- 정말 힘들고 가기 어려운 봉화의 문수산을 드디어 다녀 왔습니다. 지역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100대 명산이나, 블랙야크 인증지가 아닌 관계로 산행에 대한 예고가 드문 산행 입니다. 이로써 산림청, 블랙야크, 한국의 산하, 월간 산이 선정한 각각의 100대 명산을(실제로는 150개 명산) 오늘 모두 완등하는 역사적인 날 입니다. 아주 행복한 하루 입니다.

 

- 참으로 길고 길었던 100대 명산 탐방 일정 이었습니다. 2016년 산림청 100대 명산을 시작으로 한국의 산하, 블랙야크, 마지막으로 월간 산 선정 100대 명산을 완등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의미있고, 뜻깊은 날 입니다. 이제야 마음놓고 다른 산들을 찾아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뭔지 모를 찝짭함이 오늘로서 완전히 해방되고, 등산을 새롭게 시작하는 날 입니다.

 

-  대전에서 봉화 춘양면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3시간 가량 겁립니다. 워낙 오지이고, 100대 명산 중 블랙야크 프로그램에 들어가지 않는 지역이라 이곳으로 산행을 오시는 분들이 많지 않은 곳 입니다. 원래 다른 산악회 백두대간 산행을 신청 했지만, 여러가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산행 일정이 취소 되었고, 급하게 이곳 문수산 십승지 탐방단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 춘양 중학교 앞 도로변에 하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 합니다. 아스팔트 도로를따라 약 1키로 이동 합니다. 춘양중학교내를 진입하여 산행을 시작 합니다. 작은 마을 산을 오르면서 산행이 시작 됩니다. 이곳 10승지 탐방로가 외부인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산행 코스가 아닌 모양 입니다. 등로가 정비되지 않았고, 길도 매우 험합니다. 등로 표지판과 심지어 등로 표시 리본도 거의 없는 산행 입니다. 당연히 지도와 실제 산행 구간의 괴리도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산행이 되리라 짐작이 됩니다.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팀들은 산행 경력이 30년 넘는 분들과 우리나라 왠만한 산들을 모두 섭렵하신 베테랑 분들이 수두룩 합니다. 오늘 저는 이분들과 한팀이 되어 따라가고 있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험한 등산로를 템포조절을 하시면서 노련한 리더분들이 일행들을 잘 이끌어 주고 계십니다. 뒤에서 이분들만 잘 따라 다니면 길을 잃고 헤메거나, 산행에 지쳐 나가 떨어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주 멋진 팀 선택 이었습니다.

 

- 작은 능선들을 넘고 지나면서 봉화군 춘양면 지역을 돌면서 문수산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 입니다. 전체 거리른 약 18키로미터 소요되고, 583, 840, 987 봉우리를 넘어면서 문수지맥을 통과하는 구간 이라고 합니다. 등로가 정비되지 않아 수풀을 헤치면서, 없는 길을 만들어 가면서 꾸준하게 산행을 이어 갑니다. 결코 무리하거나 오바하지 않습니다. 우리 일행 6명은 한팀이 되어 꾸준하게 등산을 이어 갑니다. 선두 대장님을 따라, 등산과 휴식을 병행하면서 꾸준하게 산행을 진행하면서 드디어 첫번째 분기점인 가부재에 도착 합니다.

 

- 이때까지 하나도 산행 이정목과 표시석이 없는 구간을 10키로 이상 진행해 왔습니다. 아마 초보자들과 혼자 왔다면 100% 길을 잃고 헤맸으리라 생각 됩니다. 그만큼 지도상 길과 실제 길과의 차이가 많았고, 방향 감각과 지형 지물이 낯설어 어려운 산행 이었습니다. 비로소 가부재에 도착한 이후 이정표와 산행 표시가 시작 됩니다. 참으로 난감한 산행 이었습니다. 베테랑들 덕분에 힘들거나 어렵지는 않았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산해 이었습니다.

 

- 5키로 정도 이동하면 문수산 정상에 설 수 있습니다. 이 고개에서 문수산 정상까지 역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산행을 계속 이어 갑니다. 하지만 이곳 부터는 산행 표지판과 거리 표지판이 설치되어 그나마 덜 낯선 구간 입니다. 문수지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감이 전혀 오지 않습니다. 하루종일 매우 흐린날이 이어 집니다. 무더운 날씨에 땀이 비오듯 하지만 지치지 않고 산행을 이어 갑니다. 무더위와 체력이 여름산행에서는 변수 입니다.

 

- 별다른 조망과 경치들을 감상하는 기회는 없습니다. 틈틈히 산행하면서 조망이 터지는 지점에서 잠시 주변을 둘러보는 정도 입니다. 숲속길을 걸을때가 한결 편안 합니다. 16키로를 걸어 드디어 문수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이 귀한 정상석을 보기위해 6시간을 넘게 걸어 왔습니다. 참으로 감계무량 합니다. 인증을 하고 비로소 편하게 쉬어 갑니다. 하산길은 축서사 방향 입니다.

 

- 오늘 산행을 하며서 느낀점은 30년 이상 베테랑 산악인들은 결코 서두러거나, 무리하지 않습니다. 틈틈히 지도를 확인하면서 방향을 잡아 갑니다. 선두 대장님은 적당한 구간에서 산행과 휴식을 하면서 팀원들을 생각하며 산행을 지휘해 나갑니다. 더운날 산행에서 틈틈히 수분과 간식을 먹으며, 체력을 보강해 줍니다. 정말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 하산길에 축서사에 들러 전체적인 절 구경을 가볍게 하고 내려 옵니다. 계곡에서 올해 처음 약식으로 알탕을 즐겨 봅니다. 산골물이 시원하다 못해 차갑습니다. 한 여름의 무더위에도 계곡물은 엄청 납니다. 막걸리고 한잔하고, 베테랑 선배님들의 무용담을 들으면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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