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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대의 사망자 10대 사건

남형윤 2022. 7. 22. 09:26

 

인류 역사 최대의 재앙 Top 10

이 순위는 개인적인 지식에 기초해서 선정한 것이므로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수치를 순위를 매길 때는 최소 수치로 계산했습니다.














10위. 홀로도모르




1932년~1933년 소련 치하의 우크라이나 대기근을 일컫는 말로 '기아로 인한 살인'이라는 뜻이다.


소련 치하의 잘못된 농업 정책이 부른 참사였다.


영문 위키백과 - 240만 명에서 750만 명 사망.


일부 주장에 따르면 450만 명에서 1000만 명 사망.


'빵이 전혀 없다. 우리는 두달째 빵을 구경조차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1931년과 1933년 사이 소련에서는 식량이 부족해 최소 500만 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 400만 명 정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에서도 200만 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으며 1600만 마리 이상의 양과 염소가 도살당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좀비 영화 '새벽의 저주' 상영을 금지했는데,


좀비들이 사람을 잡아먹는 것이 이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는 이유에서였다.


결론 : 1931년과 1933년 사이 소련에서 700만 명 정도가 목숨을 잃었다.




1925년에서 1933년까지의 각 지역별 인구 감소를 나타낸 지도.




대기근 동안 수많은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가운데 동상 앞에선 매년 우크라이나의 장관들이 곡물을 뿌리면서 죽어간 이들의 넋을 위로한다.






9위. 제1차 세계대전




위키백과 - 군인 사망자 938만 명.


군인 부상자 2300만 명 이상.


실종자 700만 명 이상.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인 학살 약 100만 명.


군인 사망자 외에도 민간인 사망자가 속출했으며 오스만 제국에서는 아르메니아인, 아시리아인 집단 학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인간은 미쳤다! 현 사태를 지속한다는 것은 미친 것임에 틀림없다. 이 지독한 살육전이라니! 이 끔찍한 공포와 즐비한 시체를 보라!


내가 받은 인상을 전달할 말을 찾을 수가 없다. 지옥도 이렇게 끔찍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간은 미쳤다!"


- 프랑스 보병 중위 알프레드 주베르가 사망하기 전에 남긴 일기.




제1차 세계대전을 대표하는 참호전.



독가스도 사용했다.






8위. 고무테러




콩고에 대한 벨기에 국왕 레오폴드 2세의 잔인한 식민지 통치.


고무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사람은 고문 받거나 목숨을 잃었다.


학자들마다 수치가 현저히 차이난다.


아래의 수치들은 위키백과에서 가져온 것이다.


브리태니커 사전 - 최소 800만에서 최대 2~3천만이 감소.


Roger Casement - 300만 명 사망. Peter Forbath - 500만 명 사망. John Gunther - 500만에서 800만 사망.


Adam Hochschild - 1885년에서 1920년까지 약 천만명 혹은 인구의 반이 사망.


Fredric Wertham - 콩고 인구가 850만에서 3천만 정도 감소.


결론 : 1천만 명에서 1천 5백만 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살육 외에도 고무 할당량을 채우지 못한 사람들에게 채찍질을 가하거나 손을 자르는 가혹행위도 행해졌다.




손이 잘린 사람들.






7위. 러시아 내전




1917년에서 1923년에 이르는 적백 내전, 러시아 기근을 포함한 러시아 내전은 수많은 사망자를 낳았다.


영문 위키백과 - 1921년 러시아 기근으로 1000만 명 사망.


적백 내전으로 인한 사상자 270만 명 이상.


아틀라스 20세기 세계 전쟁사 - 이 전쟁으로 인해, 대독일 전쟁에서 발생한 100만 명의 전사자와


기아, 추위, 질병으로 사망한 700만 명의 민간인 사망자에 더해 400만 명의 전사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결론 : 기아, 추위, 질병으로 700만~1000만 명 사망, 내전으로 270만~400만 사망.




러시아 내전.

적군과 백군의 전쟁에 18개의 외국도 참가했다.




1921년 러시아 기근 사망자.






6위. 유럽인들의 아메리카 진출




이는 살인, 전염병, 아사, 과로사 등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원주민 90%가 사망/ 주 원인 전염병)


학자들마다 수치가 현저히 차이난다.


버클리 학파 - 멕시코에서만 토착민 1519년 2500만 명에서 1605년 100만 명으로 인구 감소1.


영문 위키백과 - 1492년 당시 아메리카에는 대략 30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었다. (아즈텍의 1500만과 잉카의 600만 포함.)


1650년에는 대략 인구가 800만 명으로 감소하게 된다.


'Population history of indigenous peoples of the Americas' 참고.


케임브리지대학 - 아프리카 노예 1100만 명 배를 타고 '출발'. '도착'한 수는 약 950만 명.


유럽인들은 아메리카 토착민 노예의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에 아프리카인 노예를 동원했다.


결론 : 아메리카 토착민 최소 2000만 명 사망, 아프리카 노예 1100만 명 희생.




백인과 원주민 간 최후의 전투였던 운디드니 학살 사건.



노예 무역선의 노예 배치도.






5위. 중국의 대약진운동




위키백과 - 4000만 명 사망.


중국 정부 공식 발표로만 비자연적 사망이 2158만 명에 달한다.


소련의 니키타 흐루쇼프가 옥수수 재배로 미국의 경제력을 능가하겠다고 하자 마오쩌둥이 이를 따라한 것.


너무 높았던 강철의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농기구 마저 녹였다.


또한 해로운 새라며 참새를 잡아 들여 해충이 폭주하기도 했다.


거기다가 자연 재해까지 겹쳐 수많은 아사자가 속출했다.




중국 대약진운동 포스터



원시적인 방법으로 철을 생산하는 농민들.






4위. 스페인 독감




영문 위키백과 - 최소 5천만 명, 최대 1억 명 사망.


합병증으로 죽거나 중국 같이 수치를 내기 어려웠던 나라들이 있었기 때문에 자세한 수치는 모른다.


제1차 세계대전이 거의 끝나갈 때 발발해 제1차 세계대전 사망자(900만 명에서 1800만 명 추정) 보다 훨씬 많은 사망자를 냈다.




스페인 독감이 처음으로 확인된 캔자스 주의 미군 캠프.



스페인 독감 때문에 시애틀의 경우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은 전차에 탑승할 수 없었다.






3위. 제2차 세계대전




위키백과 - 6200만 명 이상 사망.


홀로코스트를 포함한 여러 학살들의 희생자들도 포함시킨 수치다.


나치 독일은 인류 최초로 산업적인 학살을 가행했으며 미사일을 개발했고, 연합국은 융단폭격과 핵폭격을 선보였다.


전세계에서 스위스, 스웨덴, 포르투갈, 에스파냐, 아프가니스탄, 리히텐슈타인, 아일랜드, 티베트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전쟁에 참가했다.


그러나 스위스는 추축국의 돈세탁을 맡았고, 스웨덴은 추축국과 연합국 양 쪽에 철광석을 수출했으며


에스파냐는 나치 독일을 위해 의용군을 보내 주기도 했으며 아일랜드는 추축국을 지지했다.


티베트는 제2차 세계대전과 국공내전 이후 중국에 흡수당한다.


인류 역사 최대, 최악의 인재人災였다.




스탈린그라드 전투의 상징인 발마레 분수.



유태인 학살.







2위. 흑사병




영문 위키백과 - 14세기에 세계 인구가 4억 5천만 명에서 3억 5천만 명과 3억 7500만 명 사이로 줄었다. ~ 7500만 명에서 1억 명 사망.


14세기에 저렇게 많이 죽었지만 2009년에 중국에서 발병하는 등 지금도 남아 있는 병이다.


급성 페스트에 걸리면 사람이 6시간 만에 죽기도 해서 이런 일화도 있다.


'한 사람이 페스트에 걸려 죽었고, 장례식이 열렸다.


장례식에 참가한 친구 두 명과 신부님, 시체 나르난 사람 네 명 모두 그 다음 날 일어나지 못했다.'

- 14세기에 발생하여 17세기까지 발병하였고, 유럽지역 전체 인구 1/3이 사망했다고 함./ 1천년 동안의 가장 큰 비극적인 사건으로 전해짐. 궁극적으로 중세 유럽이 망하고, 근대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됨.


페스트 환자들을 그린 그림




당시 페스트를 치료하던 의사.

전염을 막기 위해 새 부리 모양의 가면을 쓰고 부리에다가 여러 향신료를 채워 넣었다.







1위. 말라리아




말라리아가 인간을 죽인 역사는 5만 년이 넘는다.


2008년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2006년 기준으로 매년 881,000명이 말라리아로 사망하며 그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말라리아에 걸려 사망한 유명 인물로는 이집트의 투탕카멘,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3세,


로마 제국의 게르마니쿠스, 잉글랜드의 크롬웰이 있다.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아노펠레스 알비마누스 모기.


번외 정리 : 14세기 흑사병/ 1492년 콜럼버스 아메리카 제국 도착/ 서기 514년 선페스트 발병/ 서기 536년 적도부근 화산 폭발


11위 : 서기 541년 선페스트 발병 : 지중해 연안에서 발생. 비잔틴 제국(이집트 북동부 지역)의 유스티아누스 1세 시대의 일이며, 당시 동로마제국 사람 중 절방이 사망했다고 함 ; 동로마 제국 멸망의 단초가 됨.

12위 : 서기 536년경 발생한 적도부근 또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 사건
  - 이 화산 폭발로 인한 화산재가 1년이상 유럽 지역에서 태양을 가렸다. 이로 인해 기온이 1.5도- 2.5도가 하강하였으며, 이런 평균기온의 하락으로 농업과 보건,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끼쳤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 당시, 중국에서는 한여름에 눈이 내렸고, 농작물이 얼어 죽었다. 국민들이 기아에 시달렸다고 기록하고 있다.
   - 당시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30-35세 정도 였다.




10개의 재앙을 살펴본 결과 말라리아와 흑사병, 스페인 독감을 제외한 나머지 7개의 재앙은 인간이 초래한 재앙이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