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산행, 종주, 정맥을 돌아보다

대전 둘레산길 8구간

남형윤 2022. 7. 24. 16:59

 

 

 

 

 

 

 

 

 

 

 

 

 

 

 

 

 

 

 

 

- 대전 둘레산길 8구간을 김만수 님과 함께 했습니다. 6, 7구간 산행 이후 한참 시간이 지났습니다.

 

- 2022년 7월 24일(일) : 안산 cng주차장-안산마을-성재고개(안산산성)-우산봉-신선봉-갑하산-삽재고개 코스 입니다.

 

- 대전 둘레산길을 산행한지 거의 50일이 지났습니다. 엊그제 월요일에 이번주 일요일 둘레산길 산행을 약속하고, 토요일 오후에 서로간의 약속 장소를 조율 합니다. 일단 처음 만남은 방동 저수지에서 하고, 차를 파킹 한 후, 다시 산행 시작점인 안산동 cng주차장으로 이동 합니다. 오늘 대전 둘레산길 산행은 이곳에서 시작 합니다. 오늘 계획은 일단 3개 구간을 한꺼번에 산행을 하기로 준비 합니다.

 

- 거의 50일만에 재개하는 대전 둘레산길 산해 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인사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안산 cng 주차장에서 도로와 시메트길을 지나 마을길을 약 1키로 이상 걸어야 등산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일요일 아침 6시 30분경이라 아주 이른 시간 입니다. 마을들도 조용합니다. 임도를 따라 걸어가면서 7월의 장마철이지만 둘레산길 관리가 엉망 입니다.

 

- 계절이 무더위가 시작되고, 장마철이고, 풀들이 빨리 자라는 시기이지만, 이곳 8구간 시작지점부터 관리가 부실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예전에 비해 대전 둘레산길 걷기 코스 인기가 떨어진것은 사실이지만, 관계 공무원들의 작은 관심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도로를 건너고, 안산마을을 지나, 임도길을 2키로 이상 걸어 올라가면, 마침내 성재고개(안산산성)과 마주 합니다. 둘레산길 표지판과 지도가 크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 부터가 본격적인 대전 둘레산길 8구간 입니다. 이곳부터 그나마 등산객들의 발길이 닿는 장소인지 등로 상태가 좋아 집니다. 서서히 고도를 올리면서 우산봉까지 오르막 구간 입니다.

 

- 오르막 국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등로가 시작됩니다. 우산봉까지 2키로 구간을 올라가야 합니다. 고갯길 안부에서 서서히 고도를 올리는 구간이라 오르막 구간이 거칠지는 않습니다. 새벽까지 비가 많이 왔었고, 지금은 개었지만 짙은 안개가 발길을 잡습니다. 5미터 앞을 보기가 어려울 정도 입니다. 한발한발 내디뎌 봅니다.

 

- 한 여름의 무더운 날씨보다는 낫습니다. 산행하기는 좋은 날씨 입니다. 습도만 조절하면 이런날이 등산하기는 좋은 날 입니다. 템포 조절을 하면서 우산봉에 도착 합니다. 첫번째 트랭글 뱃지가 울립니다. 이곳 산행을 3-4번째 되는듯 합니다. 오랜만에 우산봉에 올랐습니다. 이곳 우산봉과 갑하산을 대전 둘레산길 잇기로 다시 찾아 옵니다. ㅎㅎ 묘한 인연 입니다.

 

- 이제 부터는 능선길을 타고 이동하면서 8구간 전체를 돌아볼 수 있습니다. 비를 잔뜩 머금은 바위길과 미끄러운 부분을 조심하면서 이동합니다. 토요일 백두대간 산행의 여파를 감안하여, 무리하지 않게 산행 속도를 조절 합니다. 능선길을 따라 신선봉으로 이동합니다. 아주 바위 능선 구간만 조심하면 걷기에는 무리가 없는 코스 입니다.

 

- 그리고, 신선봉을 지나고, 정상인 갑하산까지 걷기에 좋은 육산 능선 구간 입니다. 이곳 갑하산 구역은 유성군청 공무원들이 유성 누리길을 조성하여, 대전 둘레산길 8구간과 중복되는 구역 이기도 합니다. 특히, 조망터와 멋진 조망지역을 3군데 정도 선정하여 잘 꾸며 놓았고, 중간 중간에 산행 지도와 누리길 표지석도 잘 설치되어 있습니다. 나름대로 공무원들이 애쓴 흔적들이 보이는 구간 입니다.

 

- 드디어, 갑하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블랙야크 100+ 인증을 하고 잠시 쉬어 갑니다. 그런데 1년 6개월 전에 없었던 정자가 생겼습니다. 새롭게 갑하산 정상에 쉼터 정자를 멋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곳에서 약간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아침을 부실하게 챙겨 먹었고,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삽재로 가기전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김만수 님이 준비한 김밥과 비상식량으로 일단 허기를 해결 합니다.

 

- 여기서 삽재로 내려가면 8구간 코스는 완성 합니다. 삽재까지 2키로 정도 하산하면 됩니다. 비도 피하고, 배고픔도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쉼터 입니다. 식사후 무탈하게 삽재까지 하산 합니다. 그런데 삽재에도 동물 생태 탐방로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이 생태통로 설치도 얼마되지 않았나 봅니다. 아주 깨끗 합니다. 대전 둘레산길 8구간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