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산행, 종주, 정맥을 돌아보다

대전 둘레산길 7구간

남형윤 2022. 6. 4. 11:07

 

 

 

 

 

 

 

 

 

 

 

 

 

 

 

 

 

- 오늘은 대전 둘레산길 7구간을 김만수 님과 함께 합니다. 진도가 잘 나가고 있습니다.

- 2022년 6월 3일(금) 휴무일. 봉산동 구즉 버스 종점-오봉산-구룡고개-보덕봉-용바위고개-대전시계-금병산-노루봉-공군대학 아파트 주차장

 

- 6구간 금강변길을 마치고 불무교를 지나 봉산동 구즉 버스 종점에서 7구간을 이어 대전 둘레산길 7구간을 연속해서 시작 합니다. 점심을 신탄진 용정초교 주변에서 추어탕으로 맛있게 먹고, 금강변길을 따라 이동한 후 봉산동 구즉 버스 종점에 도착한 시간이 13시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7구간을 시작 합니다.

 

- 이곳 봉산동 버스종점 도로가 평소 이용하지 않는 지역이라 낯이 선 지역 입니다. 대전 둘레산길 7구간 시작점이 보입니다. 가벼운 오르막 구간으로 시작되면서 오봉산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 입니다. 해발 241미터 낮은 산인 오봉산이지만 이곳 봉산동 주민들이 많이 찾는 주말 산행지 입니다. 오른쪽으로는 송유관 공사 대전지점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오봉산 정상까지 약간의 오르막 구간을 올라가면 눈앞에 멋진 오봉정이 보입니다. 정자 바로옆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신탄진 방향의 조망이 멋집니다. 아주 낮은 산이지만 조망 포인터로는 손색이 없습니다.

 

- 잠시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보덕봉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보덕봉은 몇번 올라본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능선을 타고 이동하는 경험은 처음 입니다. 적당한 오르막 구간을 지나고 구룡고개가 나타 납니다. 이곳은 봉산동과 세종을 잇는 새롭게 난 도로위를 지나는 지점에 새롭게 동물 통로로 만들어진 고개 입니다. 우리 나라도 점점 선진국으로 가는 것이 보입니다. 동물 통로를 만들 수 있는 여유와 관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 오르막 구간을 힘차게 오르면 드디어 보덕봉에 도착 합니다. 정상에는 운동 시설과 두리봉 정상석이 자그마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원래의 이름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맛있는 귤로 목을 축입니다. 20키로 구간을 지나가면서 점점 다리가 무거워 지기 시작 합니다. 높은 능선길은 아니지만 나지막한 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백두대간 코스를 지나는 것과 크게 차이는 없습니다. 어차피 능선길 이동은 비슷한 구간 입니다.

 

-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금병산 방면으로 이동 합니다. 본격적인 용바위 고개까지 이동 구간 입니다. 이곳은 서서히 자운대 방향으로 바뀌는 구간 입니다. 자운대는 우리나라 군사 지역의 대표적인 지역 입니다. 한편으로는 수운교(과거, 동학과 천도교로 이어짐) 종단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 입니다. 몇번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점차 다리에 힘이 빠지고 몸과 마음은 지쳐가기 시작 합니다.

 

- 25키로를 지나면 거의 무의식으로 발만 이동 하는 시간이 다가 옵니다. 어렵게 용바위고개에 올라 섭니다. 용바위에 대한 전설과 함께 수운교에서 세운 제2봉 일광봉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 금병산 지역은 수운교에서 12봉우리를 지정하고 각각 정상석을 세웠다고 합니다. 정확한 사실관계는 다시 파악해 봐야 겠습니다. 이 지점부터 본격적인 금병산 구역으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 지금부터는 대전시 유성구와 세종시의 경계지역을 왔다갔다 하는 시계 지역 입니다. 세종시로 이사해서 비학산을 거쳐 바람고개를 지나 이곳 금병산까지 두어번 능선길을 다녀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 곳이 바로 오늘의 금병산 구간 입니다. 계속해서 대전과 세종시 경계를 이어가면서 능선길과 오르내림을 계속 합니다. 다리에  힘이 풀릴때 쯤 금병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자운대 방향의 조망이 시원하게 트입니다. 잠시 숨을 쉬어 봅니다.

 

- 오늘 6구간과 7구간의 마지막 피크 지점에 도착 합니다. 노루봉까지 1.5키로를 이동하면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힘을 내 봅니다. 몸도 마음도 지쳐 갑니다. 다행히 노루봉까지 큰 어려운 구간은 없습니다. 노루봉에 도착하고 등로를 살펴 봅니다. 우측으로 거칠메기 고개 방향이 나오고, 직진 방향은 진입금지 구간으로 표시 됩니다. 이 지점이 새롭게 자운대 군사지역의 변경으로 당초 구간과 변동이 있는 지점으로 생각 됩니다. 거필메기 고개 구간에는 철책선을 따라 이동하고 등로가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 이곳에서 정리를 합니다. 공군대학 아파트 방향으로 좌틀하여 하강하는 하산길을 선택 합니다. 약 1키로를 하강하여 오늘 대전 둘레산길 6구간과 7구간을 모두 마무리 합니다. 마지막 하산 구간에는 메타쉐콰이어 숲길이 자그맣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늘  전체적으로 26키로 미터를 걸었습니다. 많많치 않은 하루 산행 이었습니다. 반대로 뿌듯한 자부심도 돋아 납니다. 힘들었지만 보람있는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