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종주는 등산인의 꿈이다

백두대간/늘재-대야산 구간.

남형윤 2019. 5. 14. 21:24

 

 

 

 

 

 

 

 

 

- 백두대간 23구간을 다녀 왔습니다. 오늘 산행 구간은 늘재-청화산-조항산-밀재-대야산 구간 입니다.

- 19년 5월 14일(화) 연차. 민수산악회와 함께 했습니다.

 

- 100대 명산 중 청화산과 대야산은 두번째 산행이지만, 이번에는 백두대간길을 겹쳐서 다녀오는 기분좋은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쉽지 않은 산악회 코스가 나와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전체 거리는 약 15키로 정도 되며, 생각보다는 바위 능선길이 험하고, 쉽지 않은 산행 코스 입니다.

 

- 늘재에서 청화산까지는 크게 어려운 구간은 없지만 오르막 구간은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청화산 정상에서 멋지 조망을 감상하고, 백두대간 능선길을 따라 조항산으로 이동 합니다. 이곳 능선길은 바위암릉 구간과 날카로운 암릉 구간을 지나애 하기에 위험하고 까다로운 구간 입니다. 산행내내 조심하면서 전진 해야 합니다.

 

- 조항산에서 밀재를 거쳐 댜야산에 이르는 구간도 결코 쉬운 구간이 아닙니다, 제대로 정비된 백두대간길이 아닌 관계로 위험한 밧줄 구간과 조심스러운 바위 암릉 구간을 지나야 합니다. 산행 거리도 생각보다 길지만, 산행 구간이 암릉과 낭떠러지, 바위 구간이 많아 매우 위험한 코스 입니다.

 

-  이 구간을 지날 즈음에는 매우 지치는 시간 입니다. 오랜 산행 거리와 암릉 구간에서 느끼는 긴장감을 벗어나면, 비로소 안심이 되지만 긴장이 풀려 위험 할 수 있습니다. 여기 부터는 월영대를 비롯해 용추계곡 구간은 대야산 산행의 가장 핵심 구역 입니다. 무더운 여름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맞이하는 용추계곡 알탕은 최고의 행복을 전해 줍니다.

 

- 아쉽게도 아직은 알탕을 하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 입니다. 산행 종료 기점을 맞아 긴장이 풀어지고, 다리가 풀리면 생각지 못한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버스에 도착 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됩니다. 힘들었지만 마지막까지 조심스럽게 하산을 완료 합니다. 시원한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구어 피로를 풀어 봅니다. 다리도 아프고, 발도 퉁퉁 부었습니다. 힘든 산행 이었습니다.

 

- 백두대간을 제대로 맛보았다는 성취감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걱정을 하면서 산행을 했기에, 무사하게 완주를 했다는 기쁨이 더 큰 산행 입니다. 더우기 어려운 구간을 낙오없이 진행하면서, 정해진 시간내에 도착했다는 뿌듯함이 큰 산행 입니다. 아주 행복 합니다.

 

- 날씨는 화창했지만 너무 무더워 고생을 많이 한 산행 이었습니다. 워낙 이른 무더위로 기온이 28도를 넘기는 열기는 산행하는 내내 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한여름의 열기를 미리 체험하면서, 쉽지 않은 백두대간 산행을 겸한 100대 명산 산행이 아주 보람있는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