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산(700대 명산)을 즐겁게 오르다

707. 전월산. 원수산 산행(세종시)

남형윤 2021. 2. 10. 17:39

 

- 한국의 명산 중 707위 전월산, 원수산 산행 입니다.

- 2021년 2월 10일. 수. 연차. 전월산 주차장-며느리 바위-전월산-무궁화 동산-원수산-원점회귀 코스


- 오랜 만에 긴 휴가를 신청하고, 황금 시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회사 생활을 하는 도중 이런 긴 휴가를 제대로 사용하고 쉬어 본 경험이 거의 없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회사 생활도 결국은 밥 먹고 사는 일이고, 가족들을 건사하고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하나의 수단인데, 이런 휴식 시간을 제대로 가져본 적이 없다는 기억이 새삼스럽게 슬프 집니다.

 

- 꿀 같은 여유로움, 행복한 휴식, 기분좋은 산행, 여유있는 시간.... 참으로 기분 좋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휴식과 쉼을 너무 간과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아쉽습니다. 회사일도 중요하지만 휴식 시간도 중요하단걸 새삼스럽게 느껴 봅니다. 마음을 정리하고, 몸을 추스리고, 일상을 되돌아 보는 시간은 중요 합니다.

 

- 오늘은 오랜만에 작은아들과 가볍게 인근에 있는 전월산과 원수산을 다녀왔습니다. 전월산 주차장에서 며느리바위. 전월산. 무궁화공원. 윈수산. 원점회귀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전체 산행 거리는 8.5키로 미터를 걸었으며, 여러번 전월산과 원수산을 다녀왔지만 오늘은 새로운 코스로 새로운 등로를 통해 다녀 왔습니다. 이것도 새로운 수확 입니다.

 

늘 같은 코스로 다니는 것이 왠지 지루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씩은 새로운 코스로 다니는 기쁨을 맛보아야 합니다. 오늘이 그런 날 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코스를 알게 되었으니 가끔씩 애용하는 기회가 찾아 올 것입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 기분좋은 산행을 할 수 있는 기쁨을 주는 산들 입니다.

 

- 전월산과 원수산은 세종으로 이사온 지 3년째 이지만 10번 정도 산행을 한 것 같습니다. 어쩌면 너무 가까이 있어서, 어쩌면 너무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귀한 산행으로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하지만 가끔은 힘이들고, 가끔은 아무 생각없이 걷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정말 귀하고 귀한 보석같은 산 입니다.

 

- 우리는 가까운 곳에 있는 이런 귀한 존재들이 있다는 사실들을 가끔씩 잊고 사는 우를 범하면서 살아 갑니다. 평범하고 가깝고 흔하고 고귀한 존재들을 잊지 말고, 아끼면서 귀하게 다룰 수 있는 현명한 눈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저도 더욱 현명한 눈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