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모후산 산행

 

 

 

-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84위 전남 화순의 모후산 산행 입니다. 처음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인증 산행 중 17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5월 5일(수) 어린이날. 금강산악회. 동북유천리-유치재-정상-용병재-삼나무숲-유천리로 다녀 왔습니다.

 

- 어린이날 휴일을 맞아 금강산악회 버스를 이용합니다. 진잠체육관에서 버스에 탑승해 전남 화순 유천리로 이동합니다. 오늘 산행은 화순의 백아산이 주 산행지이고, 보조로 모후산 산행도 병행 합니다. 저는 모후산을 먼저 다녀오기로 결정하고 모후산 산행을 준비 합니다. 오늘은 딱 3명만이 모후산을 다녀 오기로 합니다. 3명이 함께 일행이되어 모후산으로 첫발을 내 디딥니다.

 

산행 기점은 동북 유천리 도로 입구에서 시작하는데 산행 초입 구간이 헛갈립니다. 이정표가 거의 없습니다. 1키로 정도를 진행하니 첫번째 산행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이쪽으로 진행하는 산행 코스는 산꾼들이 많이 이용하지 않는 코스인것으로 생각 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응달 지역이라 상대적으로 시원한 느낌은 듭니다. 날씨가 화창해서 산행하기는 좋습니다.

 

어린이날 휴일인데도 산을 찾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첫번째 유치재에서 잠시 쉬어 갑니다. 평온한 오르막 구간 입니다. 1키로 정도를 진행하니 드디어 8부-9부 능선쯤에서 첫번째 하늘이 열리고 맑고 시원한 능선길이 펼쳐집니다. 조망이 훌륭합니다. 아래 보이는 큰 저수지가 주암댐 이라고 합니다. 늦은 철쭉이 조금씩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지금은 거의 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능선에서 조망하는 뷰가 상당 합니다.

 

오늘 비로소 모후산 산행의 절정을 맛보는 순간 입니다. 30분 정도를 능선따라 이동하니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는 모후산 유래비도 있고, 이전의 정상석도 존재합니다. 정상에서 보는 조망이 꽤나 멋집니다. 전남과 광주 분들의 주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주암댐의 규모가 상당히 커 보입니다. 바로 옆 지점에는 강우레이다 관측소가 둥그렇게 서 있습니다. 비슷한 광경들이 산 정상에서 몇군데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시설들이 이런 형태로 운영되나 생각 됩니다.

 

모후산 정상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함께한 분들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어 봅니다. 이 분들은 인근에 사시는 분들로 주변의 경치들과 산마루들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십니다. 이제는 하산해야 할 시간 입니다. 하산길은 용병재 방향으로 정하고 모노레일길을 따라 하산 합니다. 아마 이쪽 코스가 대부분의 등산객들이 이용하는 대중적인 코스라고 생각됩니다. 하산길의 조망이 훌륭 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화창해서 사방팔방 어디를 둘러봐도 보기 좋습니다. 산행도중 제법 큰 뱀을 목격합니다. 어제 비를 맞고 오늘 몸을 말리러 나온것 같습니다. 용병제에서 동북 유천리 방향으로 하산을 계속 진행합니다. 버스 기사님이 우리 일행들에게 제촉 전화가 옵니다. 이해는 하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걸음을 서둘러 봅니다.

 

용병재에서 20분쯤 내려오니 삼나무 단지가 잘 조성되어 잇습니다. 꽤 규모가 크고, 삼림욕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공원지역에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처음 모후산 산행이었지만 좋은 경치와 맑은 날씨 덕분에 기분좋은 어린이날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