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대 명산은 활력이다/블랙야크 100+ 명산을 인증하다

32. 묘봉 산행

남형윤 2021. 9. 12. 14:09

 

 

 

 

 

 

 

 

 

 

-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68위 속리산 묘봉을 다녀 왔습니다. 처음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인증 산행 중 32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9월 12일(일) 소월산악회. 두부마을-상모봉-상학봉-묘봉암릉-묘봉-북가치-여적암-속리산 주차장

 

- 드디어 속리산 묘봉을 다녀 왔습니다. 속리산 문장대 방면은 3번 정도 다녀 왔지만, 묘봉 코스를 다녀와야 진짜 속리산의 멋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좀처럼 묘봉을 다녀올 수 있는 기회가 없었고, 이번주 소월 산악회에서 정상대로 묘봉을 다녀 올 수 있어 기분좋게 산행을 진행해 봅니다. 오늘에야 비로소 속리산 묘봉 코스를 다녀 올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어제 강원도 홍천의 석화산 산행을 하고 버스로 돌아오는 길에 소월 산악회 총무님께서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묘봉 산행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니,꼭 참석해 달라고 합니다. 전체 인원이 9명이라, 만약에 한명 이라도 빠지면 산행이 곤란하다고, 신신당부를 하셔서 알았다고 전해드리고, 일요일 산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참 묘봉 산행이 이렇게 어렵습니다.

 

당초 산행 일정으로는 비탐 구간이 있어, 다시 코스를 정리해서 두부마을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초반 1키로구간은 평온한 숲길을 걷습니다. 이후 능선을 올라탄 이후는 본격적인 암릉 산행이 시작됩니다. 근데, 정말 암릉 산행과 산그마루금이 너무나 멋있습니다. 더군다나 오늘은 날씨도 화창하고 적당한 기온으로 산행하기에 더없이 좋은 조건 입니다. 완전 땡큐 입니다.

 

상모봉에 올랐습니다. 풍광이 예술 입니다. 상모봉 이후에는 본격적인 암릉 능선 구간 입니다. 앞과 뒤를 돌아봐도 기암괴석들과 멋진 바위의 모습들이 하나하나 예술품 입니다. 정말 멋집니다. 이런 조망들은 설악산 공룡능선에 비견 할 만큼 멋있다고 하는데, 설악산의 모습과 위용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비견할 만한 조망은 틀림 없습니다. 최근들어 다녀 본 산행 중 최고의 절경 입니다.

 

사실 설악산 공룡능선은 설악산 종주 코스를 타느라 정신이 없어 제대로 된 풍광들이 기억나지 않습니다. 당시에는 종주 산행이 너무 힘들어 경치를 감상 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오늘 속리산 묘봉 암릉 코스는 봐도 봐도 멋있습니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아도 멋지고, 앞서 갈 능선을 보아도 멋있습니다. 산 사람들이 묘봉의 산행을 추천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바위 능선 암릉의 조망은 넘버 쓰리 안에 속할 듯 합니다.

 

오늘 산행은 외솔 대장님과 여성 한분과 함께 산행을 이어 갑니다. 걸음 속도가 맞아 즐겁게 산행을 하면서 외솔 대장님이 여러가지 산 정보들과 여담을 이야기 해 줍니다. 미남봉과 미녀봉의 위치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고, 산 능선들과 봉우리들의 이름들도 자세하게 설명해 주어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오늘 묘봉 산행을 하는 동안에 대장님의 설명을 듣다보면, 과거 보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위험한 곳은 계단과 안전 시설을 많이 보강 했다고 합니다. 조심하면서 이동하면 아주 위험한 구간은 없는듯 합니다. 예전에 산행하던 분들은 이곳 묘봉 산행 중 안전 사고가 제법 있었다고 합니다. 정비를 많이해서 참으로 다행 입니다. 안전 사고는 없어야 합니다.

 

상모봉을 지나 상학봉과 묘봉암릉 그리고 묘봉 정상까지 이어지는 암릉 구간은 긴장도 되면서, 힘도 적당히 들어가는 산행 구간 입니다. 먼곳의 경치나 가까운 곳의 경치 구경은 정말 재미가 쏠쏠 합니다. 이 방면으로 묘봉 산행을 반드시 해 보시라고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블랙야크 100+ 정상 인증을 하면서 처음으로 별 다섯개를 추천했습니다. 정말 멋진 코스 입니다.꼭 속리산 묘봉을 다녀와 보시라고 강력 추천 합니다.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안전 산행을 하면서 북가치까지 이동 합니다. 약  30분을 하산 한후 개울가에서 점심을 먹고 편안하게 휴식과 안정을 취해 봅니다. 이제 위험 구간은 없습니다. 이곳에서 세수도 하고 물도 마시며, 시원한 계곡 공기를 맘껏 마십니다. 정말 멋진 산행 코스 입니다. 이어서 여적암까지 쉬엄쉬엄 하산길을 내려오고, 이후에는 포장길을 따라 2키로 정도 이동하면 산악회 버스를 만납니다. 묘봉 산행 기대 이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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