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인증하다

27. 천관산 산행(2회)

남형윤 2021. 10. 4. 09:03

 

 

 

 

 

 

 

 

 

 

 

 

 

 

 

 

 

 

 

 

 

 

 

- 한국의 100대 명산 중 40위 전남 장흥 천관산 산행을 다녀 왔습니다. 두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중 28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10월 3일(일) 금강산악회. 천관산 도립공원주차장-장안사-봉황봉-정상(연대봉)=환희대-구룡봉-장천재 방향으로 환종주- 도립공원 주차장

 

- 17년 10월 경 장흥 천관산을 산행하고 오늘이 두번째 산행입니다. 4년만에 다시 찾는 천관산은 당시의 기억이 또렷하지 않습니다. 당시, 억새축제 기간이라 사람들이 엄청 많아 정상 인증 사진찍기가 매우 힘들었었다는 기억외에는 별로 없습니다. 3시간 20분 이상 달려 장흥 천관산 도립공원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산행 입구까지 10여 분을 포장도로로 걷다가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됩니다. 지난번 산행과 반대 방향인 장안사 방향으로 올라 반대 방향으로 환종주를 하는 원점 코스로 진행 합니다. 산행 초입부터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 시작됩니다. 계곡에서 능선 정상까지 거친 오르막이 초반부터 이어집니다. 30여 분을 올라가니 드디어 첫 조망터가 보입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능선과 산그리메들을 360도 살펴 봅니다. 멀리 바닷가 정경이 어스럼풋하게 보이고 우측으로 돌아나갈 정상석의 멋진 바위들이 솟아 있습니다. 천관산이 이렇게 멋진 조망이 있었든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 산행에서의 기억이 거의 없다보니 조망의 아름다움도 새롭습니다. 다시 조금 얕아진 오르막을 힘겹게 올라갑니다.

 

중간중간 멋진 조망터가 보이면 잠시 쉬어가면서 구경하며 이동 합니다. 날씨가 아주 화창하진 않지만 그래도 멋있는 조망들을 보는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멋진 조망들이 계속 펼쳐 집니다. 높은 고도로 올라갈 때 마다 조금씩 바뀌는 조망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첫번째 트랭글이 울립니다. 봉황봉 입니다. 여기서도 잠시 쉬어가면서 다녀온 능선길과 멀리 장흥 바닷가, 시내, 반대편 바위 봉우리들을 살펴 봅니다.

 

이렇게 멋진 산이 천관산 이었는데 왜 첫번째 산행에서는 기억이 별로 없을까? 하여튼 신기한 경험입니다. 거의 한시간이 조금 넘게 오르막 구간을 이동하면 정상인 연대봉에 도착 합니다. 힘든 산행이었지만 조망이 좋아 무난하게 올라 왔습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조망과 경치들이 너무나 멋집니다. 정상부위 능선길들은 억새꽃들이 살포시 피기 시작 했습니다.

 

완전한 억새의 장관은 아직 멀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상에서의 조망들도 멋있습니다. 정상 인증을 하고, 아이스께끼도 사 먹습니다. 환희대까지 억새를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 옵니다. 하산 시간이 충분해 구룡봉까지 왕복 1.2키로를 추가로 걸어가 봅니다. 여기도 바위봉우리 들이 너무나 멋집니다.

 

이곳 지점부터는 하산하는 방향으로 온갖 진귀한 바위 봉우리들이 계속 이어진다고 합니다. 참으로 바위 장관이 멋집니다. 바위들의 모습은 어딜가도 빠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이런 연유로 천관산이 호남의 5대 명산에 들었나 봅니다. 갖가지 진귀한 바위 봉우리들을 구경하면서 여유있게 하산길을 내려 옵니다. 

 

- 장흥의 천관산이 이렇게 멋진 산인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봄철엔 꽃구경, 평소엔 암릉 봉우리 구경, 가을엔 억새가, 겨울엔 눈산행까지 사시사펄의 멋진 조망들이 펼쳐지는 산 입니다. 이번에 두번째 산행을 하면서 천관산의 또다른 맛과 멋을 봅니다.

 

이래서 같은 산을 삼세번을 와봐야 제대로 된 산의 묘미를 알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담번에 다시 찾아야 겠습니다. 기분좋은 산행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