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인증하다

32. 주왕산 산행(2회)

남형윤 2021. 10. 17. 20:39

 

 

 

 

 

 

 

 

 

 

 

 

 

 

- 한국의 100대 명산 중 14위 경북 청송군의 주왕산 국립공원 산행 입니다. 두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중 33번째 산행 입니다.

 

- 2021년 10월 17일(일) 금강산악회. 대전사 주차장-주봉마루길-주왕산 정상(주봉)-칼등고개-가메봉-후리메기삼거리-후미메기-용추폭포-대전사 주차장 코스

 

- 금요일 오후 반차와 토요일까지 1박 2일간 진주를 다녀와서 음주도 하고, 2일간 3산을 산행하고 몹시 지친 몸이지만 토요일 저녁 다시 미친 산사랑이 발동해 일요일 청송 주왕산 산행을 신청합니다. 마눌님이 몹시 노할 것 같습니다. 잠시 냉전 중이라 미친척 하고 산행을 준비합니다.

 

- 기온이 갑자기 떨어져 새벽일찍 단단히 준비를 하고 차를 이동해 대전 원두막에 도착해 금강 산악회 버스에 올라 탑니다. 갑작스런 가을 추위가 낯설기만 합니다. 산우님들 복장이 단단히 추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왕산 산행은 3번 폭포까지 트래킹은 몇번 한 기억이 있지만, 제대로된 산행은 오늘이 두번째 입니다.

 

청송에 도착해 먼저 주산지를 구경 시켜 줍니다. 여유있게 경치를 구경하고 대전사 주차장까지 다시 버스로 이동합니다. 날이 많이 추워졌지만 그래도 일요일 가을이라 많은 분들이 주왕산을 찾았습니다. 아마 산행팀과 트래킹팀이 합쳐져 가을 단풍을 찾은 사람들이 많은 탓 입니다.

 

- 대전사로 입장해 주왕산의 대표바위 기암단애를 배경으로 멋진 한컷을 남겨봅니다. 이 바위가 주왕산을 대표하는 메인 바위 입니다. 주왕산은 주상절리와 용암들이 쌓여져 만들어진 산이라 합니다.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고, 대표적인 국립공원이며, 천년고찰 대전사와 갖가지 유물과 전설들이 내려오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단풍 명산 입니다.

 

- 대전사를 한바퀴 둘러본 후 오른쪽 방향으로 주봉 마루길이 새롭게 단장 되었습니다. 이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1.5키로 정도의 오르막 구간을 오르는 구간 입니다. 정상까지 가는 동안 두번의 조망을 구경하는 조망터가 조성되어있고, 두번의 바위 조망터도 거쳐 지나 갑니다. 해발이 높지는 않지만 구경거리는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진 관계로 두꺼운 옷을 준비했지만 산행을 시작하면 땀이 내리기 시작 합니다.

 

- 천천히 그러나 쉼없이 정상까지 이동합니다. 연이틀 이어진 3산행의 후유증으로 다리가 제법 무겁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야 풀릴 것 같습니다. 정상을 인증하는 주봉에서는 많은 산우들이 인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봉은 조망은 없습니다. 간단하게 옆으로 비켜 인증을하고 좀 쉬어 갑니다. 여기서 고민을 하다 오늘은 가메봉을 올라가 보기로 마음을 정합니다. 약 4키로 정도의 거리에 있는 가메봉을 향해 힘차게 출발 합니다.

 

이 길은 산 허리를 가로지르는 등산로로 되어 있습니다. 가메봉으로 이동하는 즈음에 다리가 풀립니다. 다행입니다. 제법 먼 거리의 가메봉을 향해 쉬엄쉬엄 무리하지 않고 이동합니다. 능선길과 허리길을 이동하는데 산객들이 많이 다니는 길은 아닌듯 거의 한사람이 다닐 폭 입니다. 그래도 처음 접하는 산행 코스라 기분좋은 설레임을 안고 산행을 계속 진행 합니다.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동안에 드디어 가메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주봉보다는 훨씬 힘든 코스였지만 조망은 너무나 멋집니다. 주봉에서의 아쉬움 경치 구경을 가메봉에서 모두 날려 버립니다. 아마 국립공원과 대전사가 없었다면 이곳 가메봉이나 장군봉이 주왕산의 대표 봉우리로 이름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장군봉까지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아 담번을 기약하면 하산 합니다.

 

- 이 하산 구간도 처음 입니다. 평소대로 주왕산 3폭포 상부까지 하강하는 코스로 조심스럽게 내려 옵니다. 이어진 계곡길을 지나 3폭포를 지나칩니다.  3일간의 힘든 4산 산행을 마무리하는 일요일 입니다. 집사람에게 미안하고 가족들에겐 미안한 주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