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산(700대 명산)을 즐겁게 오르다

715. 장군봉 산행(세종시)

남형윤 2021. 11. 4. 13:23

 

 

 

 

 

 

 

 

 

 

- 한국의 명산 중 715위 세종시 장군면 장군산 장군봉 산행 입니다.

- 2021년 11월 4일(목) 오전. 영평사 주차장-능선이동-무학봉-장군봉-영평사 주차장 원점회귀 코스.

 

- 11월 첫째주 회사의 유연근무제에 따라 이번주 야간 작업자들의 업무 파악을 위해 13시 출근 22시 퇴근을 하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한주간 입니다. 월/화 이틀은 지난 주말 3연속 산행에 대한 피로를 풀겸 차분히 생활을 하다, 어제 수요일 오전에 대청댐 트레킹을 하면서 몸을 가볍게 풀었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 집에서 가까운 영평사에서 장군봉 산행을 계획하고 실행 합니다.

 

영평사는 세종시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 중 한 곳 입니다. 가을 구절초 축제와 산사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새롭게 설치된 세종시의 위상에 걸맞게 영평사도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우선은 세종시에 위치적으로 가까운 곳인 장군면에 위치하고 있어 시민들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습니다. 이전부터 영평사 구절초로 제법 알려진 사찰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세종시 주변의 가까운 곳에 있는 낮은 산들을 검색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찾아 보기로 합니다.

 

영평사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약 15분 정도 소요 됩니다. 주차를 하고 영평사를 구경하면서 천천히 산행로를 찾아 봅니다. 절 옆으로 등산로가 표시되어 있고,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 합니다. 구절초 동산을 지그재그로 이동하면서 산행을 시작 합니다. 10월달 즈음 이곳을 찾아왔으면 영평사 구절초의 화려한 자태를 구경할 수 있었겠지만, 시기적으로 다소 늦은감이 있어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번 방문을 기약해 봅니다.

 

정상방향으로 산행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 있어 적당한 경사와 트래킹 코스를 겸하는 정도의 난이도로 산행을 이어 갑니다. 약 20분 정도 산행을 계속하니 밤나무 단지와 등산로가 헛갈려 길을 잃었습니다. 산행 초반에 한 무리의 여성 한팀이 앞서 걸어 갑니다. 이분들도 초보인 모양 입니다. 이분들을 뒤따라 무작정 걸어 가다가 길을 잘못들어 잠깐의 알바를 합니다. 동네 뒷동산 이지만 등로를 확인하며 진행해야 합니다.

 

다시, 적당한 오르막 구간을 20여분 올라가면 비로소 정상 삼거리가 나타 납니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먼저 정상인 장군봉 방향으로 올라 봅니다. 아담한 정상석이 보인다. 인증을 하고 주변을 둘러 봅니다. 정상부에서 보는 조망은 곰탕이지만 멀리 산 그리메만 졍겹습니다.

 

물 한모금 마시고 하산하면서 아까 삼거리에서 지나쳐온 무학봉으로 올라 봅니다. 100미터 정도 오르막을 올라가면 무학봉에 도착하지만 이곳도 높지 않은 지형이라 정상석은 없고 가볍게 종이 코팅으로 정상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작은 동네산의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다시 가벼운 트레킹 느낌으로 원점인 영평사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평일 아침 휴무 시간에 나지막한 산을 기분좋게 올라보는 행운을 누려 봅니다. 오늘은 산행 중 갑작스런 큰 볼일을(?) 산에다 하고 갑니다. 산신령님.. 죄송합니다. 산행 을 하다보면 1년에 두어번 이런 일들이 일어 납니다. 너그러운 용서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