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小史와 歷史를 정리해 보다

18. 1985년 小史(고교 2학년)

남형윤 2021. 12. 8. 17:58

1. 1985년은 내가 18살이고, 삼천포 고등학교 2학년 이다. 2학년에 올라가면서 문과를 선택하였다. 2학년 학기초에 친구들의 만장일치로 학급 반장에 선출 되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작은 조직의 장을 맡아보는 기회를 얻었다.

 

아마도 1학년 생활과 학교성적 등 여러가지를 살펴보고 친구들이 기회를 준 것으로 생각된다. 친구들의 응원으로 나름대로 안정적으로 학급 반장을 운영하였고, 자신감과 리더의 역할을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를 체험하였다. 인생에서도 많은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되었다.

 

- 반 친구 중 한명인 김영훈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원래 우리보다 한살이 많았지만 신장이 좋지 않아 한해 유급을 하고 우리랑 한반이 되었지만, 2학년 봄에 다시 신장이 좋지 않아 학교를 나오지 못하고 결석이 장기화 되었다. 걱정스런 마음으로 반 친구 몇명과 영훈이 집을 찾아 갔고, 이 때 아픈 친구 영훈이를 보았다.

 

당시 누워있든 영훈이는 몸을 일으켜 자신을 찾아준 친구 한명 한명을 뚫어지게 살펴보고 강한 눈빛 인사를 교환했다. 어쩌면 자신의 마지막을 찾은 친구들을 기억하기 위한 눈빛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너무나 맑고 강한 눈빛이라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친구야!! 지금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겠지. 이 친구는 당시 일본종교인 남묘오랑교 신자였으며, 어려운 가정 형편을 대신하여 우리반 친구들이 주축이 되어 전학년 성금 모금을 펼쳐 치료비를 전달해 주는 기회도 가졌고, 이 만남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하늘나라로 먼저 떠났고, 반 친구들과 함께 장례식을 치루어 주었다. 아직도 그때의 기억들이 송연하다.

 

- 여름 방학때는 학교 2학년 반장들과 함께 덕유산에 있는 경남학생 수련원에 학생 간부 연수에 참가 하였다. 

 

2. 서울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이 개통 되었고, 부산 지하철도 1호선도 개통 되었다. 또한 서울 여의도에 신동아 건설에서 완성한 63빌딩이 완공되어, 이 일대 교통을 마비 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시골에서 63빌딩을 구경하기 위해 상경하는 러시가 이어졌다.

 

3. 국제그룹이 전두환 정권에 밋보여 강제 해체되는 불운을 맞았다. 7-8월에는 호남지역에서 괴저병 파동이 일어나 수산업계가 홍역을 앓았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 감염 사례가 전파되어, 미국인 영어 선교사와 중동파견 근무 남성이 감염되어 연세대학교 윤방부 교수가 치료를 담당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4. 1983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대야 유화 정책과 2.12총선에서 약진한 신민당의 영향으로 민주화 운동이 확산되었다. 미국 문화원 방화사건, 대우자동차 파업, 구로동맹 파업 등 온갖 학생운동, 노동운동이 일어났어며, 정권은 "학원안정법"을 제정하기 위해 시도하였고, 구미 유학생 간첩단 사건, 서울대 민추위 사건, 등을 조작하여 강경진압을 예고 하였다.

 

5. 일본에서는 코미디계가 큰 일이 잇었다. 사카모토 큐가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하였고, 8시가구 전원집합 프로그램이 종영되면서 일본 쇼와시대가 끝나감을 알렸다.

 

6. 이해에는 특히 항공사고가 유독 많았다. 5월에는 아에로 플로트 8381편이 공중 충돌 사고로 198명이 사망하였고, 6월에는 인디아 182편 폭파사건으로 329명이 사망하였고, 7월에는 아에로 플로트 7425편이 추락사고로 200명이 사망한다. 또한. 8월에는 델타항공 191펴이 추락사고로 137명이 사망, 일본항공 123편이 추락사고로 520명 사망, 영국항공 투어 28편이 화재사고로 55명이 사망한다. 더불어  12월에는 애로우 항공 1285편이 추락하여 256명이 사망한다. 또하, 지구 반대편인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지진이 발생하여 2먄명이 사망하는 사고도 일어난다.

 

7. 이해는 UN 창설 40주년이며, 세계 청소년의 해와 국제연합의 해로 지정하였다. 한국 전기통신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연세대학교 1885년 세브란스의과대학 설립 개교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8. 영화 장미희 주연의 깊고 푸른밤이 당초 1977년 작인 겨울여자를 넘어서 한국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한다. 또한, 용인자연농원의 타크라이트 기구인 "지구마을"이 개장하여 30년간 간판으로 자리매갬한다. 봉명산업이 경주 보문관광단지에 도투락 월드를 개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