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인증하다

49. 응봉산 산행(2회)

남형윤 2021. 12. 11. 21:14

 

 

 

 

 

 

 

 

 

 

 

 

- 한국의 100대 명산 중 61위 울진 응봉산을 찾았습니다. 오늘이 응봉산 두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중 50번째 산행 입니다. 드디어 100대 명산 반을 돌았습니다.

 

- 2021년 12월 11일(토) 금강산악회. 덕구온천 등산로 주차장-제1헬기장 방향-정상-원탕방향 덕구온천 주차장.환종주

 

- 금요일까지 당초 일정은 진도의 동석산 산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갑작스런 산행 취소 소식에 급하게 울진 응봉산으로 예약을 변경 추진 합니다. 다행히 자리가 있어 산행 예약이 가능합니다. 대전에서 간단하게 아침 먹는 시간까지 포함해서 울진 덕구온천 주차장까지 산악회 버스로 4시간이 넘게 걸리는 먼 거리입니다.

 

고속도로가 뚫렸는데도 이곳 동해안 울진,영덕 지역까지 이동 하기에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도 감사하면서 주말 산행을 즐깁니다. 3년전 산행코스와 꼭 같은 코스로 오늘 산행도 진행됩니다. 워낙 이동 거리가 먼 지역이라 외지에서 오는 분들은 대부분 이코스로 산행을 할 수 밖에 없는 여건으로 생각이 듭니다.

 

시작 지점에서 잠깐 오르막 구간 이후, 2키로 정도의 산행은 깊은 소나무 향을 맡으며 기분좋게 힐링 할 수 있는 트레킹 산행 코스 입니다. 이곳 울진과 영덕 지방의 소나무는 옛날 부터 궁궐을 짓는 붉은색 소나무(적송)로 명성이 자자 합니다. 아마, 소나무 향이 많은 시기에는 짙은 솔향을 느끼면서 걷는 이곳의 힐링 코스는 그 어느 트래킹 코스와도 비교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소나무와 함께 좋은 기운을 받으면서 산행을 할 수 있어 너무 행복 합니다. 정말 기분좋은 솔향기 입니다. 이후에는 적당하게 힘이드는 오르막 구간이 이어 집니다. 조망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산행 코스는 아닙니다. 이곳은 정상 부위에서 잠깐의 조망이 터지는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조망터가 없습니다. 응봉산을 찾는 분들은 이런 부분은 감안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12월 중순이 시작되는 날인데 이번주도 매우 따듯한 기온으로 초봄의 날씨를 연상하게 합니다. 전혀 추운 기운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그저 이런 날씨에 감사할 따름 입니다. 한겨울의 추운 산행을 겪어본 기억이 많이 있기에 이런 따듯한 날씨와 눈이 없는 산행이 얼마나 고마운지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가볍게 점심 식사도 마칩니다. 주변의 조망들을 잠깐 즐겨 봅니다. 멀리 산그리메가 보기 좋습니다. 아마 응봉산은 덕구온천이 있기에 100대 명산에 선정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등산과는 다른 방향으로 원점 회귀하는 코스로 하산 합니다. 원탕이 위치하는 곳으로 하산합니다. 이 방향의 하산 코스는 꽤나 험합니다. 만약, 등산을 이 방향으로 시작했으면 반대편 코스보다는 두배는 힘이 더 들것으로 생각되는 코스 입니다. 조심스럽게 거친 하산길을 내려옵니다. 다행히 덕구온천 원탕이 시작되는 지점부터는 거의 트레킹 수준으로 수월해 집니다.

 

특이 하게도, 하산길에 설치된 13곳의 세계 유수 미니 다리들과 설명판들이 하산길의 지루함을 충분히 달래 주고도 남습니다. 오늘은 이 13가지 다리를 전부 사진에 담아 봅니다. 다른 카테고리에 올려 놓겠습니다. 덕구온천 원탕 지점에는 등산객들을 위한 족욕시설과 음수대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나름대로 울진군에서 이곳 응봉산과 덕구온천에 대한 관광자원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신길에는 모처럼 만에 온천욕을 즐겨 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산악회 버스의 약속 시간까지 충분히 가능하리라 생각이 됩니다. 하산길을 서둘러 봅니다. 하산하는 시간도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