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인증하다

59. 백운산(정선) 산행(2회)

남형윤 2022. 2. 13. 19:30

 

 

 

 

 

 

 

 

 

 

 

 

 

 

 

 

 

 

 

 

 

 

 

 

 

 

 

-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08위 강원도 정선,평창 백운산 산행 입니다. 동강 백운산 2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중 60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2월 13일(일) 금강 산악회. 문희 마을-백운산(급경사)-칠족령-문희마을 환종주 코스

 

- 강원도 동강 백운산 산행 2번째 입니다. 금.토 이틀간 산행으로 힘이 부치지만 즐겁게 산악회 버스를 탑니다. 문희마을 주자장까지 약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강원도가 오지는 오지인가 봅니다. 마지막 문희마을 버스주차장까지 도착하는 도로구간은 강변을따라 그냥 시멘트 포장길로 간단하게 포장된 길이라, 버스가 제대로 갈지 매우 걱정되는 구간 이었습니다. 겨우 동강 옆의 시멘트 포장길로 3키로 이상 들어온 것 같습니다. 이곳에 사는 마을 사람들도 이동하기 보통 힘이 들지 않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봅니다. 

 

- 동강 백운산은 거의 맨살의 완전 자연 그대로인 산행 코스 입니다. 거의 인공적인 시설물들이 없습니다. 최소한의 철계단이 두어개 있고 나머지는 오로지 바위능선길과 자연 그대로의 천연 등산로 입니다. 밧줄만 가끔씩 위험한 구간을 표시하는 정도 입니다. 대부분의 100대 명산은 데크길로 잘 정비된 등로와 위험 시설물들을 설치하여 안전한 등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곳 동강 백운산은 자연 그대로의 천연 산행 코스 입니다. 이런 자연적인 코스가 이곳만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 가끔씩 위험한 구간도 제법 있지만, 다른 면에선 싱싱한 날것의 매력 넘치는 코스입니다. 위험한 바위를 넘나드는 상승과 하강 구간은 스릴이 넘치고 식은땀을 빼기에 충분합니다. 위험하지만 매력도 있는 양면의 모습이 존재하는 산행 코스입니다. 그리고 동강을 끼고돌면서 능선길을 따라 산행하는 기분은 정말 최고입니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바위암릉 코스는 정말 최고의 조망 코스입니다. 동강을 가장 선명하게, 가장 가깝게, 가장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백운산 산행 코스가 최고 입니다. 비록 백운산이 해발이 높거나 화려하진 않지만, 이런 매력으로 100대 명산에 선정되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주차장에서 좌측 등산로로 500미터쯤 이동하면 바로 등로 오르막 코스가 시작됩니다. 평온한 코스와 어려운 코스 중 어려운 코스를 선택합니다. 평온한 코스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어려운 코스를 선택해서 힘차게 올라 갑니다. 이틀 연속 이어진 산행으로 오늘은 절대 무리하지 않고 체력이 허락하는 만큼만 속도를 내기로 합니다. 천천히 체력에 맞게 속도를 조절하며 힘든 구간을 부지런히 올라갑니다. 1.5키로의 아주 거친 오르막 구간을 올라가야 첫번째 조망터가 나옵니다. 힘이 들고 거친 호흡이 절로 나옵니다. 뒤돌아 보면 문희마을의 오망졸망한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오늘은 저곳까지 환종주로 다녀와야 합니다. 

 

- 백운산 오르막 구간을 올라가면서 이곳의 매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동강 백운산은 등로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산꾼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자연의 모습을 민낯 그대로 보여주는 생생한 마력이 있습니다. 또한, 동강을 끼고도는 코스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물과 공기와 하늘과 나무와 숲은 자연 그 자체 입니다.  한편, 이곳 마을과 등산로는 외부인들이 접근하기가 힘든 오지중의 오지 입니다. 이런 깊은 산속의 산이 외부에 알려진 건 역시 첫번째로 동강 덕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기서 500미터를 더 올라가면 좌측으로 정상이 눈앞에 나타납니다.

 

- 블랙야크 정상 인증을 하고, 다시 삼거리로 내려가 능선길로 이동하면서 칠족령 방향으로 움직입니다. 지금 부터가 백운산 산행의 제대로된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 입니다. 좌측으로 동강을 보면서 산행을 이어가는 약 3키로 구간은 백운산 산행의 백미입니다. 거친 바위능선길과 오르막 구간과 내리막 구간이 수시로 이어 집니다. 매우 위험한 구간입니다. 하지만, 조금만 이동해도 멋진 동강의 풍광들이 계속해서 눈앞에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합니다. 산꾼들은 멋진 사진을 찍기에 바쁩니다. 참으로 보기 드문 최고의 풍광 입니다. 동강의 흐르는 모습과 주변 마을 모습들이 너무나 아름 답습니다.좌측 동강을 끼고 도는 산그리메들은 최고의 걸작들 입니다. 좌측의 깍아지른 절벽 모습들은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 전체적으로 4키로 구간을 이동하는 시간이 두시간 가량 소요됩니다. 매우 거칠고 험한 코스임에 틀림 없습니다. 따로 데크나 안전 시설이 없기에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칠족령 삼거리까지 이런 구간들이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산행 도중 동강을 내려다보는 적당한 지점에서 자리를 잡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겸한 간단한 요기를 멋으면서도 멋진 풍광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먹을때도 황홀합니다. 최고의 한끼 입니다. 지금까지 수백번의 산행 중 최고의 조망터에서 최고로 멋진 풍경을 감상하면서 최고로 맛있는 점심을 먹습니다. 이곳에서의 점심은 100대 명산을 산행하는 중 최고로 멋진 뷰포인터 입니다. 여유있는 점심과 휴식 시간을 충분히 즐기면서 감상합니다.

 

- 이제는 일어나서 움직일 시간 입니다. 마냥 넉놓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눈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인생 사진을 건지기 위해 눈과 손이 바쁩니다. 칠족령에서 하강하는 코스를 지나 300미터쯤에 칠족령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곳의 조망도 새로운 모습의 동강을 보여주며 새로운 맛의 풍광을 선사합니다. 참으로 멋진곳 입니다. 거의 동강 물줄기를 최고로 낮은 고도에서 보는 최고의 조망터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이곳의 모든 자연들은 신의 작품들 입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정말 멋지고 아름답다는 말 외에 다른 단어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백운대 구름다리까지는 가지않고 중간에 문희마을로 내려오면서 오늘의 백운산 환종주 코스를 마무리 합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를 만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