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100대 명산 중 44위 광양 백운산 산행 입니다. 광양 백운산 2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중 59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2월 2일(수) 금강 산악회. 진틀마을-신선대-백운산 정상-억불봉-노랭이봉-동동마을 코스.
- 설날 연휴 5일째 날입니다. 토.일 산행, 월.화 휴식과 넷플릭스 시청, 수요일 오늘 금강산악회 예약을 통해 광양 백운산 산행을 합니다. 당초 계획했던 설날 연휴 일정대로 무난하게 연휴를 보내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진틀마을까지 2시간 20분 정도 이동시간이 소요됩니다.
- 꽤나 아침 기온이 차갑습니다. 기온이 많이 떨어져 쌀쌀 합니다. 마을에서 500미터 쯤 아스팔트 도로로 이동합니다. 그리고는 산장이 나오고 산장 옆으로 등로가 본격적으로 시작 됩니다. 숯가마터까지 500미터를 적당한 오르막 구간으로 진행 됩니다. 숯가마 삼거리에서 좌측인 신선대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오르막 구간이 시작됩니다. 오르막 구간은 경사가 제법 가파른 구간 입니디. 2키로 이상의 거친 오르막 구간을 이동해야 합니다. 산 능선 끝자락에 올라서면서 서서히 조망이 트입니다. 뒤를 돌아보면 산행입구 진틀마을의 모습이 눈에 들어 옵니다.
- 신선대 정상까지 600미터를 남기고 오르막 구간이 엄청나게 거칠어 집니다. 오늘 전체적인 오르막 구간의 대부분은 바위들을 밟고 올라가는 험한 등산로가 많습니다. 백운산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신선대 정상 입구 200미터 지점에서는 아침부터 내린 비가 낮은 기온으로 인해 상고대로 변해 보기드문 예쁜 상고대의 꽃을 피우기 시작 합니다. 참으로 멋지고 귀한 순간을 이곳에서 보게 됩니다. 엄청나게 이쁜 모습으로 다가 옵니다.
- 아침에 내린 비가 고지대인 신선대 정상부근에서는 상고대로 변해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 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제대로된 멋진 상고대의 진풍경을 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행운의 광양 백운산 산행 입니다. 역시 해발이 높은 고지대의 산행은 일기의 변화도 무쌍해서 이런 갑작스런 행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바위암릉 구간을 어렵게 올라 신선대 정상에 올라갑니다. 정상석 인증을 위한 장소가 너무 좁고 위험해 산우님들의 모습이 위태합니다.
- 어렵게 인증을 하고 바로 하산합니다. 정상 부근에서는 바람도 너무 심하고 기온이 많이 떨어져 매우 춥습니다. 빨리 이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시 되돌아 내려가 백운산 정상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600미터만 이동하면 정상인 백운산 상봉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역시 거치른 능선과 바위암릉 구간들을 통과해야 정상에 도착합니다. 신선대와 백운산 정상의 기온은 매우 낮고 쌀쌀하며, 바람은 엄청 심하게 불고 있습니다. 이곳은 완전 한겨울 날씨 입니다. 빠른 시간에 인증을 마치고 다음 코스로 이동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산행꾼들도 역시 경치 조망이나 상고대 감상은 잠시 미루고, 이곳을 우선 피해 내려 갑니다. 상고대가 멋지게 피었지만 날씨는 전혀 협조하지 않습니다. 한편으로는 정상에서의 날씨가 흐려 주변 산그리메들의 조망은 거의 보기 어렵습니다. 아쉽습니다.
- 이제는 정상을 내려와 능선을 타고, 억불봉 방향으로 긴 구간을 이동합니다. 5키로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다행히 이쪽 방향으로 이동할 때는 날씨가 많이 풀려, 몸에 따듯한 기운이 살포시 퍼져옵니다. 오늘 산행은 해발이 높은 백운산의 변덕스런 날씨를 제대로 체험하는 기회를 줍니다. 겨울과 봄을 동시에 맛보는 하루 입니다. 억불봉 방향으로의 능선길은 아주 평온합니다. 크게 높낮이가 없이 무난한 능선길 산행 구간입니다. 함께 산행하는 일행 한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분좋게 산행을 이어 갑니다. 당초 이동 거리보다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다. 중간중간 조망터를 지나면서 우측의 작은 마을들과 백운산 줄기들의 모습들을 감상하며 걸어 봅니다.
- 늦은 점심은 억불봉 입구 삼거리에서 가볍게 합니다. 고구마와 사과 그리고 빵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합니다. 억불봉까지 700미터를 이동해야 합니다. 억불봉까지 가는 등로가 바위능선길과 오르막 구간으로 제법 어려운 구간 입니다. 억불봉 정상 바로옆에 조망터가 있습니다. 멀리 광양제철소와 이순신대교 그리고 광양 앞바다가 보입니다. 멋집니다. 이곳 억불봉의 조망이 오히려 백운산 정상보다 더욱 멋있어 보입니다. 멀리 지리산 능선까지 조망되면서 장관을 보여 줍니다. 반대편으로 바닷가와 제철소 주변의 조망들도 아주 훌륭합니다. 잠시 넋을 잃고 구경한 후 억불봉 삼거리로 다시 이동합니다. 다음으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노랭이고개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노랭이봉을 올라서면 백운산의 봉우리는 모두 섭렵하게 됩니다. 1키로 정도 하강 구간을 지나 노랭이고개와 노랭이봉을 올라갑니다.
- 마지막으로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하강구간과 하산길만 남았습니다. 2키로 정도 하산을 하면 동동마을에 도착합니다. 동동마을은 고로쇠 수액을 만들어 파는 마을 공동체를 운영하는가 봅니다. 전형적인 산골의 시골마을 입니다. 어른들은 드물고, 아이들은 보이지 않고, 노인들이 사망하시면 동네의 빈집들이 계속 늘어나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모습 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오늘 설날 연휴 마지막 날이지만 대전으로 이동하는 고속도로는 거의 막힘이 없습니다. 연휴 5일차를 알차게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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