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500대 명산 중 394위 충남 계룡시 향적산(국사봉) 정상 산행 입니다.
- 2022년 3월 5일(토). 혼자. 무상사 주차장-향적산방-헬기장-향적산 정상(국사봉)-원점회귀 코스
- 본격적인 3월이 시작되고 바야흐르 완연한 봄의 시작 입니다. 전주부터 금강 산악회를 통해 일찌감치 산행 예약을 했습니다. 근데 하루전 예약 취소자들이 많다고 산행이 취소 되었다는 문자가 옵니다. 다른 곳으로 신청했는데 이것도 취소입니다. 저의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어 아쉬움을 달랩니다. 그래서 평소에 집에서 가까운 곳의 산을 스크랩 해 두고 있다가, 오늘 같은 경우를 대비한 미답지 산행을 해 보기로 합니다. 덕분에 계룡시 향적산을 다녀 옵니다. 인터넷 상으로는 그동안 수없이 가상으로 오르내렸지만 실질적인 산행은 오늘이 처음 입니다. 느긋하게 늦은 아즘을 먹고 집에서 차를 몰고 출발합니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무상사 주차장에 도착합니다. 집에서 40분 정도 걸립니다. 토요일이라 차도 별로 막힘없이 무난하게 주차장에 도착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입구에서 잠시 산행 지도를 살펴보고 향적산 방향으로 오르막 등산로를 오르기 시작 합니다. 임도처럼 보이는 제법 넓은 비포장 길이 초반부터 이어집니다. 이 길을 따라 산행을 계속합니다. 경사도가 제접 가파릅니다. 차들이 올라가기가 쉽지 않지만 suv차량은 가능 할 것 같습니다.
- 1키로 정도 오르막 구간을 올라가니 작은 기도처가 나타나고, 다시 500미터를 올라가니 향적산방이 나타 납니다. 아마 이 등산로가 가장 일반적인 계룡 시민들의 등산로 인 것 같습니다. 중간 중간에 기도를 하는 도량들이 제법 보입니다. 아마도 계룡산과 연결된 산이기에 기도처로 위치가 좋은 모양입니다. 이곳 등산로는 약간은 등산로 같기도 하고, 약간은 차가 다니는 임도길 같은 느낌으로 중첩됩니다. 길을 따라 이동하니 향적산방 바로옆에 다른 가옥도 한채가 보입니다. 도로명 주소도 있습니다. 아마 사람이 살고 있는 집 같습니다. 특정 도인의 개인 기도처이자 숙소 같기도 합니다.
- 여기서 부터가 향적산의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이전까지는 나름대로 잘 정비된 임도길을 따라왔고, 본격적인 등로의 시작은 이 저점 부터 입니다. 500미터쯤 오르막 구간을 올라가면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처음으로 좌우측의 조망이 확 트입니다. 멀리 계룡시 모습과 인근의 넓은 평야지대도 보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넓은 평야와 농사짓는 구역들이 펼쳐져 있어 꽤나 놀랍습니다. 이렇게 넓은 평야가 이곳 충청과 호남의 경계지역에 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대전 주변의 지리와 산그리메들이 낯설어 보입니다. 산과 지리를 알려면 아직도 한참 멀은것 같습니다.
-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500미터를 이동하면 정상인 향적산 국사봉에 도착합니다. 멋집니다. 향적산 산행은 처음이지만 좌측의 계룡시 전경과 우측의 넒은 평야지대의 전경이 보기 좋습니다. 앞쪽 방향의 능선 구간을 이어보면 제법 가까운 거리에 계룡산 정상인 천단의 안테나와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곳이 계룡산과 매우 가깝게 위치하고 있는 것을 실감 합니다.
정상부에는 이름 모를 비석같은 조형물이 있고, 정상석과 국기봉 시설물들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화창해서 시야가 확 트이고, 맑고 시원한 하늘빛도 신선 합니다. 공기도 맛있습니다. 주변지역의 경치들을 시원하게 감상합니다. 내친김에 좌측능선길로 500미터쯤 이동해서 멋진 바위 암릉에 잠시 올라 주변을 둘러 봅니다. 멋진 바위들이 보기 좋습니다.잠시 머물다 다시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는 정상 인증을 하고 원점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아 봅니다. 하산길에 무상사도 잠시 둘러 봅니다.
오늘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계룡시 향적산에 올랐습니다. 이동거리도 생각보다 가깝고, 향적산 정상에서는 계룡산 정상까지 바로 능선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고 왔습니다. 신기 합니다. 더불어, 맑은 날씨로 인핸 멋진 주변의 조망들도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한 산행이 엇나갔지만 덕분에 이런 멋진 산을 만나게 됩니다. 이런 부분들도 우리네 인생살이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행복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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