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은 꿈의 시작이다/블랙야크 100대 명산을 인증하다

67. 덕룡산 산행(2회)

남형윤 2022. 3. 26. 23:36

 

 

 

 

 

 

 

 

 

 

 

-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42위 전남 강진의 덕룡산 산행 입니다. 2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68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3월 26일(토) 충일산악회. 소석문-덕룡산(동봉)-서봉-이후 주작산 연계 산행

 

- 오랜 기다림과 몇번의 예약과 취소가 반복되었지만 마침내 충일 산악회를 통한 덕룡산 산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산악회를 통한 100대 명산과 100대 명산 플러스 산행 중 정상 인증을 못한 산들을 가기가 점점 쉽지 않다는 것이 실감됩니다. 나름대로 많은 산을 1년동안 열심히 다닌 결과물의 영향 때문이지만, 미인증 산행을 가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산악회 카페 방문을 통해서 일정을 잘 마추어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대전에서 4시간 가까이 이동해야 겨우 덕룡산 산행 들머리인 소석문 고개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먼 거리 입니다. 오전에 비가 온다는 예보로 산악회 버스가 출발 시간을 1시간 늦추어 출발 합니다. 충일 산악회는 아침을 간단하게 꼬마김밥으로 나눠 주고, 휴게소에서 각자 아침을 해결한 후 이동합니다. 이 방식도 나름대로 다른 산악회와 구별이 되는 방식 입니다. 강진에 도착해서도 비가 오락가락 합니다. 다행히 큰 비는 없어 산행하기는 무리가 없지만 조망이 거의 없는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 소석문에서 시작하는 지점부터 바로 오르막 구간이 이어집니다. 한번 다녀본 기억을 되돌아 보면 암릉 구간이 엄청 빡세고 어려웠던 산으로 기억이 됩니다만, 오늘은 흐린 날씨와 안개 때문에 거의 조망이 없어 등로와 주변의 산그리메들을 전혀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냥 앞만보고 등로따라 이동하는 것이 산행 초반부의 모습 입니다. 산행초반 암릉 구간들이 바로 시작되고, 조심스럽게 사족 보행으로 오르막 암릉구간을 올라 갑니다.

 

- 1키로 구간을 지나도 날씨는 그대로 입니다. 동봉 정상 약 800미터를 남기고 이정표가 나타 납니다. 암릉 구간이 매우 거칩니다. 얕은 안개비와 궂은 날씨로 바위구간을 올라갈때는 매우 조심스럽 습니다. 아주 특별한 바위들이 나타나면 가끔씩 사진을 찍으면서 계속 오르막 암릉 바위구간을 이동합니다. 2키로가 조금 지나야 첫번째 정상인 동봉에 도착합니다. 동봉에서 정상 인증은 했지만, 주변 경치는 포기입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땀을 흘리고, 거친 호흡을 몰아쉬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바로 서봉 정상으로 이동합니다. 

 

- 서봉까지 이동 거리가 300미터쯤으로 아주 가까운 거리지만, 험하고 거친 암릉구간이라 도달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완전 곰탕 조망에 길은 미끄럽고, 앞은 보이지 않고, 산행 중 이런 날씨를 만나면 답도 없습니다. 서봉 정상 입구 바위 구간을 통과하느냐, 우회로를 통해 이동하느냐 하는 갈림길에서... 그래도 서봉 정상석 인증은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암릉 구간을 힘겹게 올라 갑니다. 거의 기면서 조심스럽게 올라갑니다. 정말 위험한 구간 입니다.

 

과거에 덕룡산 산행 중 이런 코스가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여하튼 매우 어려운 암릉 구간을 겨우 올라야 서봉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조망은 하나도 없습니다. 또 정상석 사진만 찍고 바로 암릉 구간을 내려 옵니다.

 

- 오늘 산행은 전체적으로 조망이 하나도 없는 관계로 트랭글 지도를 자주 보면서 이동합니다. 이런 날씨는 참으로 곤란 합니다. 산행이지만 산행같지 않은 등산 입니다. 거친 오르막 구간을 올라선 후, 능선길을 따라 암릉 구간을 끊임없이 이동하는 코스 입니다. 동봉과 서봉 정상을 인증한 후 능선길을 따라 다시 주작산 정상으로 이동 합니다. 덕룡산이 어디까지 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 능선길을 따라 이동하면 나타나는 봉우리가 주작산 덕룡봉으로 표시되지만, 아마도 작천소령 고개마루가 덕룡산과 주작산의 경계지점으로 생각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