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오봉산 산행(2회)

 

 

 

 

 

 

 

 

 

 

 

 

 

 

 

 

 

 

 

 

 

 

- 한국의 100대 명산 중 68위 춘천. 오봉산 산행 입니다. 2번째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대 명산 인증 72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4월 16일(토). 금강 산악회. 용화산 산행-배후령-오봉산 1봉-2봉-3봉-4봉-정상(오봉산)-청평사 코스

 

- 100대 명산 산행을 다니면서, 새롭고 즐겁고 희한안 일들이 많이들 있었지만, 오늘 용화산과 오봉산 연계산행 코스도 쉽지 않게 왔습니다. 산악회 일정이 뜨면 두말없이 바로 신청을 하고 기다리면 무슨 일이 생겼는지 취소가 되고, 취소가 되길 두어번 반복합니다. 이번에는 다녀올수 있을까 하는 내심 걱정도 있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산행이 정상적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것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산행은 하늘과 산악회와 여러가지 변수들이 맞아 떨어져야 가능합니다.

 

오전 늦게 용화산 산행을 마치고, 7.5키로의 능선길을 따라 배후령까지 무사하게 도착합니다. 제법 긴 구간이라 지치기도 하고 힘도 빠집니다. 그래도 배후령에 도착하니 많은 산우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거의 이 고개에서 연계산행을 하시는 분들이 점심을 먹거나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으로 이어지는 오봉산 산행의 전의를 다지는 장소입니다.

 

일단 쉬지 않고 바로 패스하면서 오봉산 오르막 구간을 이동 합니다. 점심을 늦게 먹었고, 배후령 도착 2키로 전에 먹었기에 크게 배고픔은 느끼지 못하고 오르막 구간을 진행합니다. 나름대로 두번째 산행이라 첫번째 산행에서의 힘든과정을 겪었기에 체력적인 안배를 하면서 이동했기에 큰 어려움은 느끼지 못합니다. 다행입니다. 오봉산 정상까지는 2키로 정도의 오르막 구간이지만, 짭게 1봉부터 4봉까지 작은 봉우리들을 거쳐 지나는 것이 힘이들때는 오히려 덜 힘이드는 마술을 부리기도 합니다.

 

작은 차이지만 이런 경우가 오히려 산행하기에는 좋은점도 있습니다. 오봉산은 아쉽게도 각 봉우리를 오를때마다 트랭글에서 정상인증이 없습니다. 400미터쯤 올라가면 경운산으로 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경운산을 다녀와도 가능할 것 같은데 혹시 모를 내일 일정과 전체적인 거리가 16키로 이상되는 구간이라 아쉬움으로 남기고 일단 계획대로 2봉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가끔씩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지도상에는 나타나는 인근 봉우리가 있는 경우 다녀올까 말까 망설여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같은 경우는 이동 거리가 많많치 않고, 정확하게 옆 봉우리의 거리 표시가 없어 망설여 지기도 합니다. 앞서 지난 용화산 보다는 오봉산 산행에 대한 인기가 높습니다. 아마 조망들과 풍경들이 좀 더 나은 모양 입니다. 봉우리를 오르면서 점점 지치지만 그래도 능선길과 암릉구간의 위험도 있지만, 주변 조망과 경치는 멋집니다. 오른쪽으로 멀리 호수가 하나 보입니다. 소양호 입니다.

 

- 오봉산 이름을 가진 산 중 이곳 오봉산만 100대 명산에 포함된다고 합니다. 그만큼 조망이 뛰어난 곳이겠죠. 15키로가 지나가면서는 힘이 점점 부칩니다. 1봉에서 5봉인 정상까지 열심히 카메라를 켜고 꺼기를 반복했지만 4봉은 나를 피해갔습니다. 어디쯤인지 봉우리를 놓친 모양 입니다. 아쉽지만 통과 입니다. 바위 암릉 구간과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면서 힘이 빠지고, 지칠 즈음 정상인 오봉에 도착 합니다. 아주 평범하고 일반적인 정상석 입니다. 그래서 더욱 호감이 갑니다. 힘든 만큼 어려운 정상 인증을 하고 마음이 놓이면서 이제는 천천히 청평사 방향으로 하산하면 됩니다.

 

하산길을 완만한 코스로 진행하지만 엄청 가파르고 힘든 하산길 입니다. 도대체 가파른 코스는 어느정도 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2키로 정도 어려운 코스를 조심조심하면서 내려오면 드디어 청평사에 도착 합니다. 청평사도 꽤나 유명하고 오래된 고찰입니다. 명소들과 여러 전설들이 내려오는 설명들이 곳곳에 쓰여 있습니다. 저는 처음 방문이라 낯설지만 이곳 분들에게는 매우 유명한 사찰입니다. 간단하게 청평사를 구경하고 차량이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하고, 인근 음식점에서 막국수를 한그릇 먹고 강원도의 맛을 느껴 봅니다. 오늘 용화산, 오봉산 연계산행 너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