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잊고 살지만, 내가 애써 피하고 싶지만, 스스로의 단점과 부족한 점은 항상 존재합니다. 오늘은 일상적으로 자주 일어나는 대화를 할 때의 부족한 부분과 말 자체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살펴보고, 통렬한 반성과 대안을 찾아 보고자 합니다. 옛말에 사람의 됨됨이를 알고자 할때는 그 사람의 신언서판을 잘 살펴보라고 하였습니다.
- 사람들은 일상적인 생활에서 상대방과의 처음 관계를 맺는 부분이 일상적인 대화나 말로서 관계가 시작 됩니다. 상대방과의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 상대방을 알아가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이런 중요한 첫번째 관계인 대화나 말이 문제가 되거나 부족하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보편적인 문제점을 찾는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대화나 말에 대한 나 스스로, 개인적인 관점에서 문제점을 찾아보고, 반성하고, 개선하는 기회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나의 대화나 말에 대한 단점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로는, 일상적인 대화의 기술이 부족하면서 스스로가 흥분한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대화 도중에 나타나는 근거없는 자만감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며, 세번째로는, 대화 도중에 기분나쁜 상황이 발생하면 나도 모르게 말투에서 베어나오는 가시돋친 투가 상대방을 매우 기분나쁘게 만든다는 점 입니다. 이런 점들은 아주 잘못된 대화와 말의 습관 입니다. 이 부분을 가감없이 언급하면서 나쁜 습관과 행태를 바꾸어야 합니다.
첫째, 일상적인 대화를 풀어 나가는 기술이 부족하고 스스로 흥분해서 대화를 망치는 일이 있습니다. 흔히, 상대방과의 대화의 시작은 편하고, 안정되고, 부드럽게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을 앞세우거나 나의 의견이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때 부터는 상대방의 의견을 제대로 경청하지 않으며, 나의 입장과 반대되는 의견이 나오면 급격하게 말수가 줄어 들면서, 상대의 대화를 건성으로 듣게 되며, 나의 의견을 피력하기 위한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하게 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 나가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가끔은 이런 상태가 심해져, 스스로가 흥분해서 대화 상대방들이 이를 알아차리는 실수를 범해 대화를 망치는 경우가 종종 일어 납니다.
둘째, 평소 생각과 이성적으로는 상대방과 대화를 하면서 당연하게 나의 의견과 상대방의 의견이 다른 것은 당연하면서도, 일상적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 나가면서 어느 순간부터, 상대방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속 마음으로 '네가 그렇지' '너의 한계는 그거다' 라는 근거없는 자만감이 일어나면서 상대방과의 대화가 건성으로 흘러 가면서, 속 깊은 대화가 중단된다는 점 입니다. 이는 결국 내 자신 스스로가 내 의견이 옳다는 생각을 평소부터 매우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점 입니다.
세번째로, 상대방과 대화를 하는 도중 어느 특정한 순간에(상대방의 말과 말투에서 내가 기분나쁘다고 생각하는 순간) 나의 말투에서 강한 가시가 묻어 나온다는 점입니다. 나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가족들과의 대화에서도(부인, 자식들) 이런 현상들이 종종 일어나기에 아주 잘못된 행동이라 생각 됩니다. 일정 나이까지 내 자신은 전혀 인정하지 않았고, 최근 들어서 이 부분에서 정말 나의 어투가 문제가 있는것이 아닌지? 하고 생각하는 기회가 있었고, 오늘 큰 아들과 대화를 하는 도중에 분명하게 나의 말투에 큰 문제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아주 가깝고, 가장 많은 대화를 하는 가족이, 내 입장을 가장 많이 이해해 주는 가족이 그렇게 느낀다면 나의 대화법과 말투는 정말 문제가 큰 것이며, 반드시 고쳐야 할 점이다. 대화의 상대방인 가족들 조차 이런 순간에 매우 기분 나쁜 반응을 보인다면, 다른 제3자들의 입장과 반응은 어떠할지 불보듯 뻔한 현상이다. 특히, 이런 대화법이나 말투가 무의식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이다.
- 전체적으로 대화를 하는 방법과 스스로 흥분하는 점, 대화속에 포함된 자만감, 그리고 말투에서 베어나오는 나쁜 습관은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에게는 매우 나쁜 형태로 기억 되어질 것이다. 그리고는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그 사람 자체의 인성과 됨됨이까지 판단되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습관이다. 반드시 고쳐야 하는 점이다.
-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가? 그렇다면 상대방은 어떠해야 하는가? 왜 나만 이런 고민을 해야 하는가? 상대방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 나는것 아닌가? 대화는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다? 수많은 의문과 회의가 있을 수 있지만 오늘은 이런 부분을 모두 배제하려 한다.
- 오직 나의 문제이고, 내가 고쳐야 하고, 좋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치명적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부터는 적어도 이런 대화와 말에 대한 잘못을 인식하고, 분명하게 차분하게 고쳐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그것만이 나 스스로가 옳다고 믿는 나만의 건강한 삶의 방식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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