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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을 둘러보다

남형윤 2022. 7. 4. 06:36

 

 

 

 

 

 

 

- 대전에서 서울 청와대 관람을 위해 단체 버스를 타고 귀한 일요일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광화문과 주변 일대를 잠시 다녀 왔습니다.

 

- 시골 사람 서울 구경기 입니다. 2022년 7월 3일(일) 땡볕이 내리쬐는 날 입니다.

 

- 정작 중요한 청와대 관람은 다음으로 미루고, 당초 목표한 북악산과 인왕산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수성동 계곡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이후에 해맞이 동산에서 옥인연립 방향으로 내려와 통인시장에 들립니다. 통인시장 입구에 세종마루란 작은 정자에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면서 쉬고 있습니다.

 

- 어제 오늘 무더위가 너무 심합니다. 이런날 산행을 한다는 것이 미친짓이긴 합니다만 그 어렵고 미친짓을 이틀연속 치루어내고, 이제는 편하게 마음과 몸의 안정을 취한 후 가볍게 서울 광화문 주변을 둘러 봅니다. 통인시장으로 들어 갑니다. 일단 민생고 문제 해결을 위해 불난집에서 물냉면을 시켜 놓고, 찬물을 500리터 이상 마셔댑니다. 이런 더운날은 수분 보충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탈수와 열사병으로 쓰러져 죽을 수도 있습니다. 정말 실감 합니다.

 

- 무더위를 피하고, 배도 채운 후 천천히 시장을 가로질러 나온 후 큰 길을 건너 경복궁 돌담길을 따라 주차장으로 이동 합니다. 한낮의 무더위가 모든것들을 짚어 삼키는 듯 합니다. 이 와중에도 외국인들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광화문 주변을 걷는 모습들이 보입니다. 다행히 더운 나라에서 오신분들은 별것 아니겠지만, 다른 나라에서 오신분들은 이렇게 무더운 날에 한복을 입고 다니시는 모습이 힘들어 보이기도 합니다. 무탈하시길 기원 합니다.

 

- 광화문 정문에서 수문장 교대식이 있습니다. 이 광경을 보기위해 한낮의 불볕더위에도 카메라를 드는 분들도 보입니다. 대단한 열정 이십니다. 잠시 사진 한방찍고, 구경하다 주차장으로 이동 합니다. 광화문 광장 정문을 직접 바라 봅니다. 이곳은 숱한 사건 사고들과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는 역사적인  그 장소 입니다.

 

광화문 광장을 바라보면 여러가지 감회들이 떠오르곤 합니다. 집회와 시위들, 각종 민원들을 위한 1인 시위 장소, 어렵고 힘든 일이있으면, 이곳을 찾아 텐트를 치고 농성을 이어가는 장소 입니다. 세월호가 그랬고, 노동단체의 집회들이 그렇고, 억울한 분들이 자신의 민원을 위해 이곳을 이용하곤 했습니다. 정권이 바뀌고 광화문 광장이 새롭게 변신을 꽤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튼 생생한 역사의 현장에서 억울한 시민들이 줄어들고, 불행한 일들이 줄어들고, 시위를 하는 일들이 줄어들고, 아름답고 행복한 광장으로, 역사적 장소로 탈바꿈 하기를 간절하게 빌어 봅니다. 아!! 광화문 광장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