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81년은 내가 중학교 1학년으로 14살이 되는 해이다. 2월에 문선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소위 뺑뺑이를 통해 3월에 삼천포 중학교에 입학 하였다. 당시에는 중학교 진학이 추첨을 통해 인근 학교들 중 무작위로 선발 배치하는 시스템 이었다. 중학교 생활은 국민학교와 달리 모든점에서 새롭고 신기하였다. 우선 사복을 입은국민학교와 달리 검정색 일본식 교복을 입었고, 개별 과목별로 선생님들이 모두 달랐다. 시험은 중간고사 기말고사로 한 학기에 두번씩 치루었고, 성적도 반성적, 전체 학년 성적, 과목별 성적이 각각 발표 되었다. 물론 배우는 과목의 학습 수준은 확실히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 중학생이 되면서 동네 친구들과의 교우 시간도 점점 작아졌다. 우선은 학교가 나뉘어졌고(삼천포 중학교, 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