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71년은 내가 4살이 되는 해이다. 어머니는 나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을 여의고 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 합니다. 삼천포 장날(4일. 9일)에는 시장 난전에서 생선을 팔고, 평일에는 인근 고성군 하일면, 하이면을 오가며 생선을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동네 장사를 합니다. - 당시 가정 형편으론 큰 누님과 형님들은 제대로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고, 어렵게 큰 누님은 국민학교를 졸업하였고, 큰 형님은 중학교에 입학은 했지만 2학년 중퇴를 하였고, 이른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 하며서 조금이나마 가정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소일거리와 날품을 파는 시기였습니다. - 특히, 큰 누님(1953년생)은 어머니가 생선 장사를 하시는 동안에 집안 살림과 막내 동생인 나의 육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