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小史와 歷史를 정리해 보다 36

4. 1971년 小史(4살)

1. 1971년은 내가 4살이 되는 해이다. 어머니는 나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을 여의고 시장에서 생선 장사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 합니다. 삼천포 장날(4일. 9일)에는 시장 난전에서 생선을 팔고, 평일에는 인근 고성군 하일면, 하이면을 오가며 생선을 머리에 이고 다니면서 동네 장사를 합니다. - 당시 가정 형편으론 큰 누님과 형님들은 제대로 학교를 다닐 수 없는 상황이었고, 어렵게 큰 누님은 국민학교를 졸업하였고, 큰 형님은 중학교에 입학은 했지만 2학년 중퇴를 하였고, 이른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 하며서 조금이나마 가정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소일거리와 날품을 파는 시기였습니다. - 특히, 큰 누님(1953년생)은 어머니가 생선 장사를 하시는 동안에 집안 살림과 막내 동생인 나의 육아도..

3. 1970년 小史(3살)

1. 내 나이 세살이 되는 해이다. 갑작스런 가장의 부재로 집안 형편은 매우 곤궁했고, 하루 세끼 끼니를 챙겨 먹는 일도 매우 힘든 시기였다고 합니다. 10월 어느날 동네분의 소개로 어머니께서는 36살의 젊은 청상과부로 자식 5명을 건사하기가 매우 어려웠고, 이런 형편에서 입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서울에 사는 부잣집에 막내인 나를 입양 보내기로 합니다. 입양 보내기 하루 전날 내가 하도 울어대는 어린 막내를 보면서 근처 고성군 하이면에 사시는 이모님(어머니의 윗 언니)이 "동생의 어려운 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태어난 생명들은 각자가 자기 먹을 복은 타고 난다고 하는데, 자식이 네명이나 다섯명이나 크게 차이나는 것도 아니고, 핏덩이를 입양보내고 나서 동생이 맨 정신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냐고"하시는 ..

2. 1969년 小史(2살)

1. 1969년은 내가 두살이 되는 해이다. 내가 세상에 태어난지 겨우 넉달이 되는 시간 입니다. 참으로 불행한 일이 벌어 집니다. 막내가 겨우 넉달이 되는 나이에 처와 자식 5명을 남기고 세상을 이별하는 불쌍한 가장의 모습이란 어떠 했을까요? 잘 상상이 되지 않지만 참으로 비통하고 절통했으리라 생각 됩니다. 1월 2일(음력. 1968년 11월 17일) 밤 10시경 아버지 남순현 님이 작고 하십니다. 돌아가시기 전 1주일 전부터 짧은 투병 생활을 하십니다. 가슴이 답답하고 심한 기침으로 병석에 누워 지냈다고 합니다. 당일 오전에는 인근 지역에 사는 고성군 석지리에 사시는 법사께 굿을 하면서 병석에서 쾌차하기를 축원 했다고 합니다. 내가 태어난지 겨우 넉달만 입니다. 아버지가 숨이 멎는 순간 어머니는 아버..

1. 1968년 小史(1살)

1. 1968년 9월 7일 새벽 해뜰때 경남 삼천포에서 태어나다.(음. 윤 7월 15일) 아버지 남순현 님(작고)와 어머니 배맹주 님의 4남 1녀중 막내로 세상에 태어나다. 태어난 곳은 경남 삼천포시(현.사천시) 동금동 321번지 (일명.통창마을로 불린다)이다. 의령남씨 사간공파 28대 손이며, 고려 후기 남민 선생의 직계 자손 입니다. 할아버지는 남기갑 님 이십니다. - 그해, 11월 삼천포시 동금동 230번지로 이사를 합니다. 부모님들은 새 생명의 탄생에 대한 기쁨도 크지만, 또다른 생계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으리라 상상 됩니다. 지구상에 "나"라는 작은 존재가 하나의 유기체로 탄생해 겪은 소소한 일들을 틈틈이 기록해 봅니다. 2. 국내 주요 뉴스 - 1.21 사태와 김신조, 이승복, 그리고 향토예비..

나에게 야구란 한 때 행복 이었다

- 내 삶에 있어서 야구란 스포츠는 한 때 너무 큰 행복 이었다. - 1982년) 팀당 80경기 소화. 대한민국에서도 프로야구가 시작 되었다. 전두환 군부 정권이 쿠데타로 정권을 빼앗은 이후 국민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이른바 3S 정책(스포츠/ 스크린/ 섹스산업)으로 프로스포츠를 활성화 시켰다는 것은 나중에 밝혀진 사실 이지만(?) 어째튼 중학교 2학년 때 나는 이 스포츠에 완전히 빠지게 되었다. 물론 이전에도 우리나라에서는 고등학교 야구가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것은 사실이다. - 1982년 3월 27일(토)의 개막전 경기는 내용과 형식적인 면에서 거의 각본에 의한 드라마틱한 경기였다. 이종도 선수의 끝내기 만루홈런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핵심 장면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이때부터 나는 MB..

내 인생에서 노래란?

-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기쁠때나 때로는 슬플때나, 가끔은 혼자 있고 싶을때, 혹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노래가 생각날 때 즐겨 듣고, 가끔은 노래방에서 즐겁게 놀때 부르는 노래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노래들을 정리해 봅니다. 나에게 노래는 중학교 2학년 때인 15살때 송골매 LP판을 들으면서 노래를 처음 듣게 되면서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지요. 고등학교 봄 소풍 때 반대표로 출전해 노래를 불렀고, 친구들의 성원과 박수로 인해 '내가 노래를 제법 한다는 것과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더불어 고등학교 시골 음악 선생님(박창옥 님)의 크고 멋진(?) 배려로 기타를 배우게 되면서 눈이 더욱 크게 떠지는 계기가 되었지요. 이후부터는 여름방학때나 시간이 허락하면 동네에서 크고 멋진 목소리로 통기타를 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