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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과 K-컬쳐에 대한 생각입니다

남형윤 2021. 10. 14. 11:09

- 2021년 가을(21년 9월 17일 방송 시작)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의 드라마 시청자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올 가을 추석을 전후하여 미국의 OTT업체인 넷플릭스를 통해 선보인 K-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세계 190개국에서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방영 2주일만에 전세계 94개국(공식적으로 인증한 국가)에서 드라마 시청율 1위를 차지 하였고, 방영 1달을 지나서는 전세계 1억 1100만명이 접속하여 전 세계인의 안방을 접수하고 지금까지 방송한 세계 넷플릭스 방영 드라마 중 동 기간 전체 1위를 달성 하였다. 정말 어마 어마한 신드롬이다.

 

이 오징어 게임 드라마는 한국의 사회상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심화된 양극화 문제를 한국의 전통 놀이 문화를 빗댄 폭력적인 서바이벌 게임을 희화화 해서 그려진 드라마이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 사회 현상을 정확히 알아야 내용의 이해가 빠르지만, 한편으론, 현대 자본주의의 어두운 부분인 빈부격차에 대한 섬세한 전개를 통해 다른 나라의 시민들도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이해해야 한다.

 

만화적 미술 감독의 세트와 음악 그리고 위험한 데드게임 형식을 빌어 만든 웃픈 상황과 돈과 목숨의 가벼움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탄생시킨 드라마 이다. 특히, 한국어로 방송되고 한국인 감독과 한국의 배우들이 출연한 드라마가 세계인들과 교감하고, 공감하고, 신드롬을 일으키는 현상은 너무나 생경하여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런 현상들을 전세계의 방송들이 집중 분석하고 조명하기 시작하였다. 한편의 작은 드라마 성공이 아닌 한국과 한국문화 한국 에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이런 한국의 드라마가 세계인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분석하고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몇년전 부터 불기 시작한 한류와 K팝, BTS와 블랙핑크 등 한국 아이돌 음악, 한국 영화 봉준호, 기생충, 미나리, 윤여정, 킹덤 시리즈 등 대중적인 문화에서 세계적인 관심을 일으키고, 한국과 한국문화에 열광하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단순하게 국뽕에 취해, 애국적인 부분에서 가볍게 치부할 상황은 분명 아니다.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부분에서 특별한 한국적 매력이 있는 것이다. 이를 분석하고 연구하고 발전시켜 한국의 문화를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 시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이제 한국의 대중문화가 아니라 이미 세계적인 문화로 인정받고 소비되고 있는 세상이다. 

 

특히, 2020년과 21년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더욱 심각해져 펜데믹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어둡고 두렵고 답답한 현실이 임계치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영화, 공연, 에술 등 문화생활이 극히 제한되고 여행과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집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욕구는 폭발 직전 이었다.

 

아쉽지만, 지구촌 사람들은 어쩔수 없는 현실과 타협하면서 TV와 모바일을 통해 그들의 욕구를 충족 시켜야만 조금의 위안을 받는 시기가 지속되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방송된 "오징어 게임"은 그야말로 전세계인들의 눈과 귀를 단슴에 집중시켜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 그동안, 우리나라의 문화 상품은 한류나  K-CULTURE라는 이름으로 조금씩 세계인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1990년대 초반 한국 드라마가 중동지역에 진출하면서 신드롬을 일으키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세계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연이어 K-POP이라는 한국 대중음악이 2005년 보아의 일본 진출과 오리콘 챠트 1위에 오르면서 저변을 넓히기 시작하였고,

 

연이어 JYP가 미국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비와 원드걸스를 미국 시장에 런칭 하면서 가능성을 열었고, 2012년에야 비로소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100 챠트에 2위를 기록하고 뮤직비디오 유투브 다운로드 2억뷰를 기록하면서 제대로된 K-POP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이 강남스타일의 공전의 히트가 K-POP이 미국에서 시작하여 역으로 아시아, 남미, 유럽으로 역 유입하는 문화적 혁명을 만들어 내었다. K-POP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다.

 

이어  K-POP 의 역사는 SM, JYP, HYBE로 대표되는 엔터테이먼트 회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아이돌 가수들의 세계 진출로 확대 되었다. 특히, 블랙핑크와 방탄소년단(BTS)의 음악은 화려한 퍼포먼스, 진중한 태도, 진정성과 음악적 독창성까지 감이하여 음악계의 주류를 형성하게 되었다.

 

2020년 드디어, BTS의 "다이너마이트"가 빌로브 핫 100, 빌보드 200앨범 챠트에서 5주 연속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세계적인 주류로 올라서는 계기가 되었다. 이는 한국가수 최초의 기록이며, 아시아권에서도 보기드문 기록으로, 전세계에서 K-POP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진정으로 뮤지션들 사이에서도 주류로 인정되는 시기다 된 것이다.

 

동시대의 세계 젊은이들의 정서를 가장 잘 반영하면서도 우리나라 고유의한과 슬픔의 감정, 청춘 담론, 세태 비판, 자기 고백을 담아내어 세계음악의 핵심을 담당하게 되었다. 더욱이, 시대를 아우르는 컨테츠와 새로운 미디어를 대표하는 유투버와 각종 SNS를 선점하면서 전세계 아미팬과 젊은 감성들을 잠못 들게 하고 있다.  

 

- 21세기를 시작하면서 지금의 한국 문화는 K드라마, K팝, K뮤비, K웹툰, K뷰티, K푸드 등 그야말로 한국의 자부심이 국뽕 애국심으로 발현되는 시기가 되었다. K문화를 바탕으로 한국의 국격과 문화, 역량이 세계의 심장을 꿰뚫고 있다.

 

1990년대까지 동양 문화는 일본의 J-POP과 J 호러가 그나마 동양 문화의 신선함을 조금씩 인식시키는 역할을 담당 하였지만, 2000년대는 한국의 문화가 대세로 나서게 되었다. 특히, 2019년 한국 영화는 봉준화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 종려상을 수상하고, 20년 미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을 달성하면서 세계인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바로 뒤이어 독립영화 부문에서도 윤여정 배우의 영화 미나리를 통해 아미상 16개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 하기도 하였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이 한국영화 100년의 결실과 한국 대중문화의 티핑 포인트를 맞아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승화 발전 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