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말 회사 입사 동기인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구란 무엇인가? 친구들의 존재 의미는 무엇일까? 나에게 진정한 친구는 누구일까? 나이가 들어가면서 찾는 친구는? 등등...
- 예전에는(젊었을 때는) 삶의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존재가 친구라는 단어였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시기가 지나가고 다들 직장생활, 조직생활하기 바쁘다는 핑계로 살아가다 보니 어느듯 50이 훌쩍 지나고 있네요. 이런 날 문득, 친구라는 존재의 의미가 혹시 달라져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들이 나기도 하네요.
더군다나 작년 코로나 라는 불청객이 찾아와 어느날 갑자기 모임이 사라지는 순간에는 더더욱 의미가 퇴색되고 있었네요. 참으로 무서운게 세월이고 무관심이고 삶의 무게 일까요?
- 이제 잠시 우리들 삶에 있어서 중요한 존재인 친구를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요? 어쩔때는 가족보다도 친구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내가 힘들고 외롭고 아플때 혹은, 가족과 틈이 벌어졌거나 세상이 아프게 할때, 또는 직장과 사랑과 돈이 나를 멀리할 때도 언제나 친구는 그자리에 있습니다.
- 친구는 그런 것 같습니다......모든것을 알고 있는 사람, 모든것을 이해해 주는 사람, 때로는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람, 모든 조건이 필요없는 사람, 그냥 좋은 사람, 소식이 한동안 뜸해도 언제나 연락하고 만날 수 있고 기뻐게 반겨주는 사람, 언제나 어느때나 무엇을 할때나 내편이 되어주는 사람, 울고 싶을때/ 위안을 받고 싶을 때/ 기쁠 때/ 슬플 때/아플 때/ 세상이 싫어 졌을 때/ 돈과 사랑과 사회가 배신할 때 도 그냥 가만히 들어주고, 함께해주고, 이해해 주는 존재 입니다.
- 나에게도 좋은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내가 미쳐 살펴보지 못하고 소홀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좋습니다. 오늘 문득 친구가 그리워 집니다. 지난 주말 회사 친구로 부터 위로를 받고 기쁨을 다시 찾은 시간에 그리운 친구들이 보고싶네요.
- 그리고 오늘은 대학교 친구들인 청솔회 친구들에게 전화 한통씩 돌렸습니다. 그리웠다고 보고싶었다고 다음달 한번 보자고요. 내일은 고등학교 친구들인 청람회 친구들에게 전화 한통 돌리렵니다. 그리웠다고, 보고 싶었다고, 다음달 한번 만나자고요. 이것이 친구 입니다.
-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 친구 입니다. 모두들 사랑하고 그리운 친구에게 전화 한통 합시다. 보고 싶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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