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블랙야크 인증 구간 중 처음으로 한남정맥 인증 구간을 다녀 왔습니다. 광교산의 100+ 인증을 마치고, 형제봉과 광교헬기장 구간을 다녀가는 한남정맥 구간 입니다. 사진과 gps 인증을 첫번째로 해 봅니다.
- 2022년 1월 23일(일) 혼자. 광교체육공원 주차장-수리봉-광교산 정상-토끼재-종루봉 망해정-형제봉-빽하면서 토끼재-노루목-억새밭-통신대이정목-통신대 헬기장-광교헬기장-빽해서 통신대이정목-백운산정상-노루목-토끼재-광교산 정상-수리봉-광교 체육공원 주차장이 오늘의 산행 전체 일정 입니다. 약 17키로 미터을 걸었습니다. 생각보다 힘이들고 어려운 구간 입니다. 배도 고프고 목도 말라 빨리 하산해서 맛있는 점심을 먹었으면 합니다.
광교산 정상을 인증하고 잠시 고민을 해 봅니다. 어제 저녁 침대에서 누워 광교산 산행 코스를 검색하면서 추가로 한남정맥 인증 구간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광교산을 다녀오면 한남정맥 코스 인증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해 봅니다. 그런데 첫 산행 목표인 광교산 산행을 거의 1시간 10분만에 마친 후, 남은 시간 활용을 고민해 봅니다. 광교산 정상에서 잠시 목을 축이면서 다음 코스를 그려 봅니다. 일단 한남정맥 첫번째 인증지로 형제봉을 다녀 오기로 합니다. 토끼재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삼거리에서 산우님들께 형제봉의 정확한 위치를 다시 확인 합니다.
- 약 2키로 정도의 등산로를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이동을 합니다. 오늘 광교산 두번째 산행에서 느낀점은 첫번째 산행은 최단거리의 정상 인증을 위한 산행 이었다면, 오늘은 제대로 광교산의 본모습을 확인하는 산행 입니다. 이 두번의 산행 경험이 너무나 많은 차이점을 내포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은 날입니다.
광교산 정상에서 형제봉 방향으로 이동하는 능선 코스가 쉽지는 않습니다. 암릉을 넘고 오르락 내리락하는 등산로가 꽤나 변화가 심한 구간 입니다. 몇번의 높낮이 구간을 거쳐 마침내 종루봉 망해정에 올라 섭니다. 이곳은 망해정 정자가 정상석을 대신하고 있지만 수원과 시흥시 시내가 훤히 보이면서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잠시 숨을 돌려 봅니다. 그리고는 다시 하강하면서 형제봉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꽤 심한 경사도의 하강구간을 거친 후 다시 능선길로 1키로 이상을 이동해야 형제봉 정상에 도착 합니다. 이곳은 용인의 버들치고개에서 올라오는 첫번째 봉우리 입니다.
- 형제봉 정상 인증을 하면서 산우님 한분을 만납니다.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함께 산행을 진행합니다. 다시 앞서 왔던 길을 되돌아 가서 토끼재 방향으로 이동 합니다. 열심히 2키로 정도의 등산로를 되돌아와야 토끼재에 도착 합니다. 산행 코스를 미리 정하지 않은 까닭에 다소 중복된 구간을 걷고 있습니다.
이제는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노루목, 억새밭, 통신대 방향인 한남정맥 구간으로 이동합니다. 이정표을 보니 내가 가고자 하는 광교헬기장까지 거의 5키로를 이동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그래도 이번 산행에서 만난 산우님의 도움과 첫번째 목표인 광교산을 인증하고, 두번째 목표인 형제봉을 인증했기에 편한 마음으로 세번째 목표인 광교헬기장까지는 천천히 진행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 능선길 이동은 어렵지 않습니다. 통신대 이정목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꺽어 급하게 하강하면서 통신대헬기장 까지 내려 갑니다. 조심스럽게 잘 정비된 군부대와 통신사 통신탑을 거치면서 내려 갑니다. 여기서 산우님과 헤어 집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산우님은 좌측 포장도로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저는 직진해서 통신대 헬기장을 지나 광교 헬기장까지 직진방향으로 이동을 합니다.
1.5키로를 이동하면 비로소 광교헬기장에 도착하고 한남정맥 두번째 인증을 합니다. 일단 기대하지 않은 인증을 추가로 한 덕분에 기분은 좋습니다. 힘든 산행을 추가로 진행하면서 늦은 간식과 행동식으로 배를 채워봅니다. 여기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왔던길을 되돌아 가면서 이동해야 합니다. 역으로 이동하는 코스 중 통신대 헬기장까지 엄청난 오르막 구간을 지나면서 입에 단내가 납니다. 그래도 힘을 내 봅니다. 어려운 구간을 지날때면 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에 맴 돕니다.
어렵게 통신대 이정목까지 데크 계단를 올라와서 이번에는 좌측 방향으로 백운산 정상까지 이동합니다. 약 300미터를 미군부대 철책을 따라 이동하면 백운산 정상이 나옵니다. 와우. 조망이 너무 멋집니다. 오늘 산행은 전체적으로 계획하지 않은 구간들을 지나면서 여러가지 경험들을 해 봅니다. 광교산과 백운산 줄기를 마음껏 휘젓고 다니면서 다양한 코스를 다녀 갑니다. 힘들고 어려운 산행 입니다. 광교산의 본 모습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엄청난 운동량과 힘든 산행을 오랜만에 즐겨봅니다.
- 마지막으로, 백운산 정상을 뒤로하고 다시 처음 산행을 시작한 노루목과 토끼재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능선구간이라 힘이 덜드는 구간 입니다. 그리고는 광교산 정상까지 다시 이동합니다. 이제 부터는 평이한 하산길 입니다. 힘든 구간은 거의 없습니다. 3키로 정도의 하산길을 조심스럽게 내려 갑니다. 광교산 체육공원까지 어렵게 하산해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 합니다. 광교산, 백운산, 한남정맥 구간 잘 다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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