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300대 명산 중 210위 경기도 포천,연천 종자산 산행입니다. 처음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 명산 인증 중 49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1월 29일(토) 금강산악회. 중2리 마을회관-종자산 정상-안부-사기막고개-중리저수지
- 오늘부터 설날 연휴 9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연차 2일만 사용하면 멋진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습니다. 9일간의 황금 연휴 스케줄을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째날은 종자산 산행 입니다. 다행히 산악회 버스를 이용해 종자산 입구까지 별 막힘없이 3시간 가량을 이동합니다. 철원 한탄강 잔도트레킹 팀을 먼저 내려 주고, 중2리 마을입구에서 하차를 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 합니다.
- 오늘 같이 철원 한탄강 잔도길 팀과 종자산 산행팀으로 일정이 다른 두개의 팀을 운영하는 경우에는 하차와 산행순서 그리고 먼저 일정을 마친팀과 기다리는 시간 등 일정이 다른 팀들간의 불협화음이 생깁니다. 더군다나, 오늘같이 날씨가 추워지거나 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이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짜증을 내는 확률이 높아지면서, 분란이 생기는 일들이 종종 발생합니다. 여러 사람이 움직일 때는 한두 사람이 한두 마디씩 하다보면 감정통제가 안되는 분들부터 분란이 일어나기 시작 합니다. 오늘이 딱 그런 경우 입니다.
- 종자산 산행은 300미터를 이동후 바로 오르막 구간이 시작됩니다. 정상까지 2키로 미터 거리이지만 엄청난 오르막 구간이 시작됩니다. 매우 힘든 산행 구간입니다. 눈이 다 녹아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염소들이 많이 자생하는 산으로 추정되며, 곳곳이 염소똥들이 엄청나게 쌓여 있습니다. 산행하시는 분들이 눈살을 찌푸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염소의 입장에서는 산꾼들은 단지 1회용 취미 활동 이지만, 염소들은 생존의 터전이니 입장이 다를 뿐 입니다. 겨울철이 아니면 염소들이 이산의 주인공 일 것 같습니다. 염소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면 등산로에 제대로 된 풀들과 나무들이 남아 나질 않습니다. 이 산도 역시 그렇습니다.
- 초반부터 오르막 구간의 경사도가 매우 심한 구간 입니다. 1키로 정도를 올라가니 첫번째 조망이 트입니다. 멀리 포천 자동차 레이싱 경기장이 보입니다. 주변의 산세들이 아름답습니다. 오랜만에 경기북부 지역을 찾아 산그리메들을 보니 웅장한 기운이 느껴 집니다. 이곳은 역시 경기도와 강원도의 접경 지역이고, 위도가 높은 북부지역이라 높은 산군들이 엄청나게 몰려 있습니다.
- 다시 1키로 구간의 오르막 구간을 더 올라가야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짧지만, 그만큼 고도를 빠른 시간에 올라야 하기 때문에 힘은 두배로 들게 마련 입니다. 힘을내서 마지막 오르막 능선을 힘차게 올라 갑니다. 드디어 종자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와우.. 조망이 죽입니다. 하늘빛이 엄청나게 맑은날 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시원하고 맑은 한겨울 하늘빛 입니다. 아침 나절에는 제법 추운 기온 이었지만 다행히 점심시간 즈음에는 제법 올라 추위는 많이 누그러졌습니다. 다행입니다. 땀이 비오듯 합니다. 한겨울임에도 오르막 구간은 역시 힘듭니다.
- 정상에는 약간의 눈들이 쌓여있습니다. 블랙야크 정상 인증을 기분좋게 한 후 사기막고개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하산길의 이동은 능선을 따라 무난하게 진행합니다. 봉우리를 두어개 넘고나면 길 양쪽으로 산양삼 재배지역이 시작되면서, 일반인 출입금지 팻말이 섬뜩합니다. 이런 길을 3키로 이상 이동해야 합니다.
약간 불편한 감정이 들지만, 농사짓는 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둘다 입장들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은 응달지역이라 눈이 조금씩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는 아프리카 돼지열병 관리를 위해 길 양옆으로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경기 북부지역의 심각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위험을 알 수 있습니다.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사기막고개에서 우틀하여 본격적으로 하강하는 하산길을 내려 옵니다. 저수지까지 2키로 정도 내려오면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은 두개팀의 산행 일정과 하산 시간이 완전하게 달라 산악회 버스를 한참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오늘갘은 날은 산행 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설날 연휴 앞이라 너그럽게 이해를 합니다. 설 연휴 첫날을 무사하게 종자산 산행으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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