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300대 명산 중 216위 경북 문경시의 성주봉 산행 입니다. 처음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인증 산행 중 59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4월 2일(토) 혼자. 당포1리 주차장-성주사-수리봉-성주봉-당포1리 주차장 환종주 코스로 다녀 왔습니다.
- 아침에 자차를 몰고 문경 방면으로 차를 몰아 그동안 미인증 100대 명산인 대야산 산행을 마치고, 시간적 여유가 있어 주변 산들을 찾아본 결과 40분 거리에 있는 문경 성주봉을 오르기로 합니다. 다시 차를 몰아 성주봉 방향으로 이동하는 중간에 적당한 식당에서 간단하게 아침겸 점심 식사를 합니다. 이집 청국장이 맛있습니다.
당포1리 주차장을 검색해 차를 몰아갑니다. 시골동네 한복판으로 자꾸 들어 갑니다. 동네 근처에는 각종 도자기 공방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름난 00요, 00요들이 이곳 문경 지역에 많이 몰려 도자기의 메카다 되고 있습니다. 충분하게 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을 고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마을 안쪽에 아주 넓게 등산객들을 위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런점들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 주차장에서 정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동네분들에게 물어 산행 입구를 안내 받고 산행 초입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성주사 방향에서 올라가는 코스가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1키로를 동네길과 아스팔트 길로 이동 한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바로 거친 오르막 구간입니다. 성주사까지 500미터도 힘겹게 느껴 집니다.
그리고는 본격적인 암릉, 암벽 산행 구간이 시작됩니다. 동네입구에서 수리봉까지 불과 1160미터인데 시간은 한시간이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뭔일이지 하고 산행을 시작해 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냥 경사도가 거의 90도인 바위산 대슬립 구간 입니다. 4족보행과 밧줄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 코스입니다. 그냥 수직 바위를 절벽을 타고 기어 올라가야 하는 구간 입니다. 아,, 이런 산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일반적으로 보통의 산행 코스로는 매우 드문 코스 입니다. 산행 중간중간 힘이들어 왔던 길을 뒤돌아 보면 멋진 작품입니다. 아주 가까운 거리의 시골 동네모습이지만 멋집니다. 아마도 바위 암릉을 기어 올라가면서 보는점으로 인해 느껴지는 감정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산행 코스가 아찔 합니다. 이곳까지 올라 오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힘이들어 단내가 폴폴납니다. 그냥 힘들고 어렵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합니다.
- 겨우 바위 대슬립 구간을 지나서, 작은 바위봉우리 정상을 가기 위해서는 우회하여 올라가야 합니다. 거친 숨이 절로 쉬어 집니다. 최근들어 이렇게 험난한 구간을 올라온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 와우 아주 힘든 구간 입니다. 첫번째 봉우리인 수리봉에서 정상 인증을 하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까마득 합니다. 정말 희한한 봉우리 산행 입니다. 기억에 매우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 산행 코스 중간 중간에 위험을 경고하는 표지판이 매우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이곳 성주산을 등반하기 위해 많은 위험과 안전사고들이 일어나는 모양 입니다. 경고 표지판이 유난히 많습니다. 산행을 하다보니 왜인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물론 산행을 하면 어느산이나 겸손해야 하지만 특히, 이 성주봉 산행은 그 정도가 매우 심합니다. 신중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조그만 발을 헛디디면 절벽 낭떠러지행 입니다.
밧줄 구간과 바위 암릉 구간이 그냥 일상의 코스가 아닙니다. 수리봉 정상에서 반대편으로 보이는 저수지가 매우 인상적입니다. 생각한 일반적인 모습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 줍니다. 신기할 따름 입니다.
- 아무튼, 매우 힘들고 위험하고 어려운 구간을 올라 수리봉에서 잠시 숨을 돌린 후 다시 전진합니다. 수리봉 정상에서 보는 조망은 더없이 멋진 모습이지만, 너무 힘든 오르막 구간을 오르는 과정에서 멋진 경치와 아름다움을 감상할 여유로움 조차 잊어버리게 되는 산행 코스 입니다. 정말로 매우 매우 험한 코스 입니다.
- 다시 암릉 구간을 내려가년서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몇번의 힘든 코스를 이어갑니다. 능선길의 실제 이동 거리는 매우 짧은 구간이지만 그 체감 거리와 난이도로 인해 이동 시간이 정말 많이 걸리는 구간 입니다. 생각보다 훨씬 힘들고 어려운 구간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 오전에 대야산 산행의 휴유증도 물론 있겠지만, 이 성주봉 산행 코스는 정말 빡센 구간입니다. 수리봉에서 성주봉까지 거리가 불과 1.6키로에 불과하지만 체감거리는 거의 두시간 이상 코스입니다. 참으로 어렵고 힘든 산행 구간입니다. 정말 조심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늘 하는 산신령님께의 기도도 오늘은 특히 더욱 절실하게 마음속 기도를 하면서 산행을 이어 갑니다.
능선을 이동하면서 좀 여유가 생깁니다. 좌우로 보이는 조망들과 경치는 정말 멋집니다. 하지만 그 경치를 제대로 살필 여유가 없어 다소간 아쉬움을 가져 봅니다. 이곳 성주봉 산행 코스는 매우 특이합니다. 보통의 산행과 완전히 다른곳이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산행 코스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매우 조심하면서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가면서 산행을 계속해 나갑니다. 중간에 몇팀의 산행객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누면서 그분들도 정말 힘들었구난 하는 생각이 저절로 일어납니다. 내가 이정도 힘듬이니, 그분들은 아마도 평생 잊지 못할 산행 코스로 기억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이런 험난하고 어려운 구간을 지나 마침내 성주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곡소리가 절로 납니다. 너무나 힘든 산행을 진행하고 긴장을 많이한 상태라 정상의 조망 감상도 잠시 잊어버립니다. 바위 암릉 산행의 절정을 보여주고 정상에서의 조망도 더없이 멋집니다. 이제 블랙야크 정상 인증을 마치고, 하산길은 당포1리 방향으로 내려 갑니다.
- 하산길도 등산길 만큼 가파르고 위험합니다. 특히 경사가 심한 하강 구간은 그 위험도가 2배 이상입니다. 정말 입에서단내가 절로 납니다. 정상에서 좌측으로 이동하면 운달산이 2키로 걸린다는 표지판이 있습니다. 다시 방문할 기회가 오면 저곳으로 능선 산행을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일단 오늘은 전혀 여유가 없고, 무조건 조심조심 하면서 당포1리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다른 여유도 없지만 힘들고 지친 산행과 위험한 신호가 저절로 몸에서 전해 집니다. 무사하게 하산하기를 고대하면서 천천히 조심조심 하면서 발을 내려 놓습니다.
- 정말 위험하고 어려운 하산길 입니다. 중간에 잠시 트랭글 지도와 어긋나는 코스도 있었지만 이정표를 따라 무사히 하산길에 성공합니다. 이제야 오늘의 성주봉 산행 코스를 되돌아 보는 여유가 생깁니다. 최근 들어 다녀온 산행 중 단연 최고의 난이도 입니다. 만약 이 블로거를 통해 이곳 성주봉 산행을 게획하신다면 마음 각오를 단단히 하시고, 매우 조심하면서, 안전 산행을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완전 새로운 경험을 한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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