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200대 명산 중 145위 전북 남원의 만행산 산행 입니다. 월간 산 100대 명산 중 98번째 산행입니다.
- 블랙야크 100+ 인증 산행 중 61번째 산행 입니다.
- 2022년 4월 8일(금) 혼자. 용평제 주차장-삼거리 좌틀-만행산 천황봉 정상-작은 천황봉-용평제 주차장 원점 회귀로 다녀 왔습니다.
- 오늘 연차를 일찌감치 신청하고, 일정이 꼬여 아침에 장수 팔공산과 천상데미 산행을 완료하였습니다. 자차로 이동한 관게로 충분한 시간과 여유가 있었습니다. 두 산을 모두 왕복하고 서구이재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경이 되었습니다. 주변 다른 산행을 검색하고 고민끝에 당초 게획한 대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남원 만행산 산행을 결정합니다. 그리고는 차를 몰아 용평제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약 40분 정도 소요 됩니다.
평일 오전 시간이라 역시 주차장에는 차가 한대도 없습니다. 주차를 하고 천천히 산행을 준비 합니다. 용평제 저수지가 꽤 규모가 크고 주변에 벚꽃이 화려하게 피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설치된 만행산 산행 그림판을 살펴봅니다. 장상까지 왕복 5키로가 조금 넘는 산행 거리 입니다.
- 점심은 준비해간 김밥으로 적당한 곳에서 먹기로 하고 일단 산행을 시작합니다. 천천히 아스팔트 길을 이동하고, 오르막 구간에는 시멘트 포장길이 길게 이어 집니다. 조금 지나면 흙길이 나오겠지 하고 생각하고 오르막 시멘트길을 계속 걷고 있는데 생각보다 이 시멘트 길이 깁니다. 거의 1.5키로를 이런 시멘트 길 오르막 구간이 게속 됩니다. 이런 길도 별로 보기힘든 산행길 입니다. 아마 원주 치악산 산행길이 이와 비슷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1.5키로의 시멘트 오르막길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계속 올라갑니다. 오전 두산을 산행했지만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아 만행산 산행길도 크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일과 모레 산행이 있으니까 무리하지 않고, 체력에 맞게 오르막 길을 올라 갑니다. 마침내 1.5키로가 끝나는 시점에 시멘트 포장길도 끝이나고 본격적인 등로가 시작됩니다.
아마도 얼마되지 않은 시기에 산불등과 같은 위험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이 산림도로를 포장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산행하기에는 좋은 코스가 아닐거란 생각이 듭니다. 만행산 최단거리 산행지로 이곳 용평제를 선택했지만, 다른 산우님들은 산행코스를 선택할 때 많은 고민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등로와 함께 오르막 구간도 계속 이어집니다. 전체적으로 정상까지 긴 거리가 아니지만 오르막 구간을 지속적으로 이어 집니다. 그래서 최단거리 산행코스가 이쪽 방향인 것 같습니다. 1키로를 오르막 구간을 힘들겡 올라가면 능선에 올라섭니다. 이제 좌측으로 마을들과 풍경들이 조망됩니다.
좌측으로는 산행을 시작한 용평제 방향만 간간히 보입니다. 무리하지 않고, 내 체력에 맞게 산행을 이어가다보니 드디어 500미터를 이동해 만행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이 만행산도 월간 산 100대 명산에 포함되었지만 3년 이상을 검색만 하다 오늘에야 비로소 산 정상에 올라옵니다. 아무튼 산행도 인연이 있어야 빨리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 만행산도 오랜기간 눈팅만 하다 오늘에야 비로소 발길을 하게 됩니다. 참 오래 걸린 인연 입니다.
정상에서는 햇볕이 엄청 강합니다. 피할 공간이 전혀 없습니다. 아침에 비해 기온이 엄청 올랐습니다. 체감으로는 거의 25도 이상 입니다. 완전 여름 기온 입니다.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이 느껴 집니다. 썬크림을 제대로 바르지 않는 습관으로 오늘도 엄청 탈 것 같습니다. 마눌님한테 혼나게 생겼습니다.
- 아무튼, 배도 엄청 고파, 준비해간 김밥과 오렌지, 계란으로 배고픔을 급하게 해결합니다. 물도 충분히 마시고 휴식도 충분히 취합니다. 사진 인증을 하고 주변 조망도 눈여겨 봅니다. 무더운 기온이지만 그래도 하늘은 맑아 주변 조망은 보기 좋습니다. 생각한 것보다는 만행산 정상이 높지 않아 신기합니다. 직접 접해봐야 그 산의 매력을 알수 있습니다. 간접 경험은 간접 경험일 뿐입니다.
하산길도 조심하면서 내려 옵니다. 방향은 작은 만행산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크게 어렵거나 위험한 구간은 없습니다. 조심조심 하면서 용평제 주차장으로 하산합니다. 오늘 산행도 뿌듯합니다. 연차를 신청하고, 원래 계획과는 많이 어그러 졌지만 그래도 보람있는 하루를 보냅니다. 기분이 좋습니다. 무리하지 않고 집으로 차를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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