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300대 명산 중 224위 전남 보성의 초암산 산행 입니다.
- 블랙야크 100+ 인증 산행 62번째 입니다.
- 2022년 4월 30일(토). 금강 산악회. 수남 주차장-초암산 정상-철쭉봉-광대코봉-무남이재-윤제림 성림원-수남 주차장
- 전남 보성에는 철쭉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산들이 제법 있습니다. 작년에 다녀왔던 제암산이 월간 산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으며, 일림산도 함께 산행하기에 많이 알려지 산 입니다. 그리고, 오늘 방문한 초암산도 서서히 철쭉으로 각광을 받는 산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자체에서 전략적으로 상춘객과 등산객들을 위해 철쭉들을 심고, 가꾸면서 홍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 됩니다. 나름대로 전략적이지만 군제지 지자체들의 생존을 위한 노력들로 사려 됩니다.
이곳 초암산은 블랙야크 100+ 산에 포함되어 서서히 이름이 알려지고 있는 산 입니다. 오늘도 산악회에서는 당초에 제암산과 초암산 산행을 각각 철쭉으로 한차씩 배정하려 했지만, 아쉽게도 제암산 산행팀 멤버들이 적어 함께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버스 기사님이 굉장히 바쁘고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두군데의 산행을 무리없이 시간조정을 하면서 진행을 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시간 조정과 산행 코스 조정을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해 작은 문제들이 발생하여 약간의 트러블이 생기기 쉽습니다. 다행히 오늘은 이런 문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3시간 가량을 이동해 먼저 제암산 산행팀을 하차 시키고, 30분을 이동해 수남 주차장에 도착 합니다. 제법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변 상인의 말을 들어보니 철쭉이 피는 두어달간은 많은 상춘객과 산행팀이 찾는다고 합니다. 지금이 한창인 시절 입니다. 주차장에서 고도를 서서히 높이며 육산길 산행을 시작 합니다. 시간적으로 계절적으로 아주 좋은 시기에 초암산을 방문 한 것 같습니다. 오고가는 산행객들에게 서로 걸릴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찾았습니다. 아마도 이런 상태가 몇년 진행되면 전국적인 명소로 서서히 이름을 떨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힘든 구간은 없이 3키로 정도를 서서히 고도를 올리면서 정상을 향해 오르면 정상부의 널찍한 철쭉 군락지가 나타 납니다. 장관 입니다. 아주 멋진 철쭉의 세계가 펼쳐 집니다. 저는 아직까지도 진달래와 철쭉의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개한 철쭉 군락지를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너무나 아름답고 예쁜 모습들 입니다. 평소 꽃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거의 없었지만 산행을 하면서 제철에 피는 꽃들의 군락지를 보노라면 그저 멋지고, 황홀한 풍경에 서서히 녹는 모습을 보고는 놀라기도 합니다. 그냥 보통 사람들의 감성이 이런 것 같습니다. 평소 관심은 부족하고 없지만 한곳에 집중된 모습을 보면 멋지고 아름답게 보이며, 그런 광경을 함께 보면서 황활하고 감탄하고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적어도 나의 경우를 생각하면요.
엄청난 상춘 인파와 등산객들이 이 멋진 철쭉 군락지를 함께 보고, 즐기면서, 그저 감탄과 황홀감에 빠져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사진을 찍고, 초암산 철쭉 군락지에서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온갖 포즈를 취하며 작품 사진들을 건지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나도 그 속에 포함되어 나름대로 많은 사진을 찍어 봅니다. 이런 것들이 봄날의 작은 추억이고, 행복이란 생각이 듭니다. 정상에 도착하기 위한 오르막 구간의 힘듬도 철쭉을 보면서 모두 잊기 마련 입니다.
점심을 간단하게 머고, 철쭉들과 한가한 시간을 보냅니다. 정상석을 새롭게 설치해 정상석 주변의 경치와 조화를 이루면서, 바위들과도 멋진 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 장소 입니다. 사진찍기에 정말 좋습니다.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서 행복한 기분을 만끽해 봅니다. 주변의 산그리메들의 풍경들도 아기자기하게 멋있어 보입니다. 시골의 대표적인 산군들의 모습들이고, 특히 해발이 높지 않은 곳들의 무난한 풍경들 입니다. 아직도 이런 풍경들을 묘사하는 글들이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이제 눈요기는 이정도 하고 철쭉봉 방향으로 이동해 봅니다. 1키로 정도의 적당한 경사구간을 이동하면 철쭉봉에 도착 합니다. 철쭉봉은 정상석도 없이 그냥 표지판만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철쭉의 모습은 여전하지만 정상부만은 못합니다.
다음 구간은 능선길을 타고 이동하면서 광대코재와 무남이재 방면으로 이동합니다.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으로 아주 평이하고 보통의 산행길 입니다. 워낙 철쭉 군락이 많아 이동하기에 걸리기도 합니다. 등로가 아주 좁게 설치도어 있습니다. 초반에 워낙 충분하게 꽃구경을 하고, 시간을 많이 할애한 관계로 등로를 이동하는 중에보는 꽃들은 패스 합니다. 간간히 능선길을 이동하면서 멀리 산그리메들만 감상하면서 쉼없이 움직여 봅니다.
무남이재에 내려서니 호남정맥 안내판이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방장산과 연게산행이 가능한 산 입니다. 워낙 협소한 지역의 지도만 상대하다 넓게 펼쳐진 지도를 보니 전체적인 산의 위치와 주변의 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가끔은 이런 주변과의 연계가 가능한 넓은 지도를 보여주면 산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지도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을법도 합니다. 아무튼, 이곳에서 잠시 숨을 쉬며 쉬어 갑니다. 그리고는 잘 포장된 길을 따라 하산하는데 이곳이 개인의 사유지로 개발한 휴양림 입니다. 윤제림 성림원 입니다. 지도상에는 전혀 표시가 없어 궁금했지만 하산하는 길에 보니 개인 사유지로 산림을 잘 개발해서 휴양림과 야영장 그리고 쉼터로 아주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산행지도에도 이런곳을 정확하게 표시하면 좋겠습니다.
그런 후,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약 2.5키로 이상을 이동하는 불편한 길을 걷습니다. 다 좋았는데 마지막 이 구간이 매우 아쉽습니다. 등산로 정비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루만의 산행코스를 위해 지자체와 휴양림 등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면 훨씬 좋은, 멋진 산행 코스를 통해 지역과 휴양림측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기대 합니다. 아주 멋진 철쭉의 향연을 보고 행복한 하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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