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둘레산길 2구간 입니다. 2022년 5월 5일(목) 입니다.
- 금동고개-돌탑봉-떡갈봉-삼각점봉-용국사 갈림길-대전시계-먹치고개-안산-만인산 정상-태조 태실- 만인산 휴게소 코스 (13.1키로 미터/ 5시간 30분 소요)
- 금동고개까지 깔금하게 대전둘레산길 1구간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 계획은 2구간까지 마치는 일정이므로 잠시 1구간 종점에서 쉬면서 바로 2구간 산행을 시작 합니다. 금동고개까지 하강한 후 도로까지 내려온 지역이라 다시 2구간 돌탑봉까지 오르막 구간을 올라 가야 합니다. 2구간 시작도 완만한 오르막을 시작으로 돌탑봉 떡갈봉까지 거친 오르막 구간을 올라 가야 한시름 놓을 수 있습니다.
- 시작 지점에 소나무 보호수종이 멋지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매우 귀한 소나무로 생각 됩니다. 가볍게 농사짓는 부부를 지나 산길로 접어 듭니다. 점심은 한차레의 오르막 구간을 올라 간 후 먹기로 합니다. 돌탑봉까지 이어지는 오르막 구간이 힘이 듭니다. 1구간 산행 후 두번째 구간의 오르막 구간이라 힘이 두배로 든다는 생각입니다. 뒤에 오시는 분들이 자꾸 뒤처집니다. 시간적으로 체력적으로 그럴 타이밍이라 생각은 듭니다. 속도 조절을 하면서 쉬엄쉬엄 앞서서 길을 인도 합니다.
- 금동고개에서 돌탑봉까지 오르막 구간은 거리상 3키로 정도이지만 고도를 높이는 구간이 매우 힘이 드는 구간 입니다. 뒷사람들과 보조르 맞추기 위해 돌탑봉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10분 정도 뒤처진 후 일행들이 도착하고, 준비한 도시락과 김밥, 샌드위치 등으로 점심을 먹습니다. 꿀맛 입니다. 세번의 오르막 구간을 올랐고, 산행시간도 4시간을 훌쩍 넘긴 후라 밥맛이 더욱 좋습니다. 휴식도 충분히 취하고, 수분도 보충합니다. 다시 힘이 불끈 솟아 납니다.
- 이제 떡갈봉으로 이동합니다. 떡갈봉은 예전에 주변에 떡갈나무가 엄청 많아 붙여진 이름 입니다. 이제 부터는 거의 능선 구간 입니다. 5키로 정도 낮은 오르내림과 능선 구간을 이동하는 구간이라 다소 여유를 가져 봅니다. 작은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오늘 산행 구간이 이어 집니다. 능선 방향이 크게 좌측으로 바뀌는 구간 입니다. 우회로로 돌아 가려다 잠시 알바를 합니다. 그리고는 먹치고개까지 능선 구간을 이동 하면서, 작은 하강 구간을 내려가 먹치고개에 다다 릅니다. 어르신이 뒤따라 오다 우리 일행을 놓쳐 합류하는 시간이 지체 됩니다. 이 기회에 충분히 쉬어 갑니다.
- 먹치고개에서 다시 작은 오르막 구간이 시작 됩니다. 이제는 거의 17키로 구간을 지나가면서 점점 지치고 힘에 부치는 구간 입니다. 오전의 오르막 구간보다 난이도가 낮지만 만인산이 가까와 지고, 안산을 지날 즈음엔 산행 속도가 현저하게 느려 집니다. 산행시간이 7시간을 지나고, 거리가 18키로를 지나면서 일행들이 전부 지쳐갑니다. 역시 하루에 2구간을 이동하는 것은 다소 힘에 부칩니다. 안산에 도착하고 한시름 놓습니다. 이제 마지막 만인산 오르막 구간이 남아 있습니다.
- 2키로 정도 이동하면 만인산에 도착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오르막 구간인 만인산 오르막에서는 완전 녹초가 됩니다. 선두에서 일단 속도를 조절 하면서 아무리 뒷사람들을 기다려도 좀체 오지 않습니다. 할 수 없이 속도를 내서 만인산 정상에 도착 합니다. 매우 힘겨운 오르막 구간 이지만 그래도 무사히 올라옵니다. 하지만, 함께한 일행들은 30분이 넘게 뒤처집니다. 정상에서 한없이 기다림의 시간을 가집니다. 간식도 먹고, 물도 마시며 주변 경관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만인산도 4-5번 방문했지만 오늘 느낌은 색다릅니다. 보문산에서 18.5키로를 걸어 이곳 만인산 정상에 도착한 기분은 뿌듯 합니다. 드디어 일행들과 합체 합니다. 이분들은 완전 녹다운 입니다. 그럴만도 합니다. 아직 익숙치 않은 장거리 산행을 무리하게 진행한 결과 입니다. 그래도 무사히 이곳까지 온 것도 대단합니다.
- 만인산 정상 인증도 하고, 주변 조망도 감상하면서 충분히 휴식을 취합니다. 이제는 태실, 정기봉 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오늘 마지막 1.5키로 구간으로 하강하면서 마무리 하는 구간 입니다. 오늘 하루 산행을 머리속에 정리해 봅니다, 1구간은 무탈하게 마무리 했고, 2구간은 역시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무탈하게 이정도 시간에 도착한 것은 다행 입니다. 태조 태실을 들렀고, 만인산 휴게소에 도착 합니다. 오늘 총 22키로 미터를 걸었고, 8시간 20분이 소요 도었습니다. 아주 뿌듯하고 행복한 산행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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